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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속으로] MBC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15일 MBC 밤 12시 25분)어린 시절부터 영화에 미치다시피 하며 살아온 두 영화인의 삶을 다룬 한국판 '시네마 천국'. 정지영감독과 원작자 안정효가 '하얀전쟁'에 이어 두 번째로 의기투합했다. 영화 속 소품 및 여러 장치가 그때 그 시절에 대한 향수와 극장 문화에 관한 추억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헐리우드 영화 소식통인 병석은 영화 순례가 인생의 전부인 고교생. 병석의 모습에 매료돼 영화에 눈 뜬 명길은 현실에 관계없이 환상에만 젖어 사는 병석을 걱정하기에 이르른다. 몇 년 뒤 충무로 2류 감독이 된 명길은 화재 시 어린아이를 구하는 대신 시나리오를 들고 나왔다는 병석의 소식을 듣게 된다. 실어증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병석을 오랜만에 다시 만난 명길은 그에게서 시나리오 한 편을 전달 받는다. 완벽한 극적 구조에 치밀한 대사를 지닌 그 시나리오는 병석이 평생동안 고쳐 썼다는 역작. 세인들의 기대 속에 곧 영화화 되지만 명길은 차츰 알 수 없는 의혹에 빠져드는데.. 1994년작(19세) ■ 텔미 썸딩(15일 SBS 오후20시50분) 엽기적 살인사건과 이를 수사하는 과정을 다룬 하드고어 스릴러. 한석규와 심은하가 주연으로 열연했다. 영화에 나오는 인조 사체가 영상물 등급위로부터 장면 삭제를 요구 받았을 정도로 사실적이다. 1999년 서울. 각각 팔과 몸통이 유실된 토막 살인사건이 연이어 발생한다. 즉시 특별수사반이 구성되고 조형사 (한석규 분)가 이 사건을 맡게 되지만 수사엔 진전이 없다. 그러던 중 세 번째 사건이 발생하고 희생자의 애인인 채수연(심은하 분)을 통해 세 명의 희생자가 모두 그녀의 과거와 현재 애인임이 밝혀진다. 그런 순간 유력한 용의자였던 기연이 네번째 희생자가 되고 범인은 조형사를 살인 대상으로 예고하기에 이른다. 장윤현 감독, 1999작(1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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