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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한투신 채권운용전략 대조

금리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의 채권운용전략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앞으로의 금리향방에 따라 양투신에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어서 투신업계는 물론 증권업계에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은 금리가 재반등할 것으로 보고 관망내지는 매도우위에 운용의 중심을 두고 있는 반면 대한투신은 금리가 추가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적극적인 매수전략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대한투신은 지난 9월 한달동안에만 8,000억원에 달하는 채권을 매수한데 이어 이달들어서도 매수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투신은 회사채수익률이 12%선으로 떨어졌을때 일부 채권을 처분하는 등 매도에 치중하며 매수를 자제하고 있다. 이처럼 양투신의 채권운용전략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금리전망에 대한 견해가 서로 엇갈리기 때문이다. 한국투신의 경우 현재의 금리수준은 정부의 인위적인 입김이 작용한 부문이 크고 국내외여건도 여전히 불투명해 언제든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한국투신 채권운용부 관계자는 『인위적인 금리인하라는 분석이 많은데다 원화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는 등 다른 여건도 안정되지 않아 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더 이상 떨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대한투신 채권관계자는 『정부의 금리하향의지가 강력하기 때문에 금리가 일시적으로라도 한자리수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고 정부의 의지가 워낙 강력한 만큼 금리 추가하락은 대세』라고 진단하고 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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