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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확고한 안보태세 확립 평화정착”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6.25 전쟁은 우리 민족의 최대 재앙으로, 만일 또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그 재앙을 감당할 수 없다”며 “그런 점에서 6.25 전쟁은 결코 잊혀진 전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오후 재향군인회 주최 제53주년 6.25 참전용사 위로연에 참석, 연설에서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에 무한한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 그때의 상흔으로 아직 고초를 겪고 있는 분들과 전몰장병 유가족 여러분께도 충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평화는 지킬 힘이 있을 때만 지켜질 수 있다”며 “확고한 안보태세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한ㆍ미 동맹도 더욱 굳건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러한 바탕 위에 남북 화해와 협력을 증진시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은 결코 용인될 수 없지만 이 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하며, 해결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하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할 때 국제사회의 폭 넓은 지원이 있을 것이며, 북한은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대환기자 d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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