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사 '연말 예금인출대란 기미없다'

종금사 "연말 예금인출대란 기미없다" 수신규모 지난해와 변동없어-리젠트 지금조달 여부가 변수 내년 예금부분보장제 실시로 5,000만원 이상 고객이 대부분인 종금사들의 예금이 연말 대거 빠져 나갈 것이란 우려와는 달리 최근 종금사 수신규모는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동양ㆍ한불ㆍ금호 등 현재 정상영업중인 종금사들의 수신규모는 지난 10월말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동양종금의 경우 이날 현재 발행어음과 CMA를 합한 수신규모는 2조100억원으로 지난 10월말 1조8,400억원에 비해 오히려 다소 늘어났다. 한불종금은 2,484억원으로 10월말 2,43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고 금호종금은 10월말 6,300억원에서 300억원 줄어드는데 그쳤다. 이와 관련, 종금업계 관계자는 "이미 빠져나갈 돈은 다 빠져나간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에 특별한 충격이 없는 한 앞으로 고객들의 동요도 없을 전망"이라며 "연말을 무사히 넘기는 데 최대 변수는 리젠트 종금의 향후 진로"라고 말했다. 리젠트 종금의 자금조달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금고 사태처럼 종금업계 전반으로 예금인출 도미노 현상이 올 수 있다는 것. 한편, 리젠트 종금은 서울 지점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2,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