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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더비, 인터넷 경매사업 포기
입력2003-02-05 00:00:00
수정
2003.02.05 00:00:00
한운식 기자
세계적인 예술품 경매전문회사인 미국 소더비가 적자 누적으로 인터넷 경매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
소더비는 4일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소더비 닷컴(Sothebys.com)에서의 경매 입찰을 오는 5월부터 중단하며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eBay)가 이를 대행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회사측과 업계 전문가들은 소더비가 지난 1999년부터 인터넷 경매 사업을 시작했으나 고가 예술품이나 골동품, 수집품의 경우 당초 예상보다 온라인을 통한 판매가 부진해 지금까지 총 1억달러의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베이의 제프 이디슨 부사장은 “소더비의 인터넷 사업은 사람들의 기대보다 진척이 느렸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최근 이베이의 예술품 및 골동품 경매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점에 비추어 이 분야는 여전히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운식기자 wools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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