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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을 빛낼 CEO] 서경석 GS홀딩스 사장 그룹 기획업무 총괄해 LG와 분리 성공적 마무리정유·건설·유통 3대축 중심 새 사업 진출 모색도 이규진기자 sky@sed.co.kr 서경석 GS홀딩스 사장 서경석 GS홀딩스 사장은 GS그룹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관료출신 CEO다. 계열분리로 GS그룹을 출범한지 3년째인 2007년에 서 사장은 그동안 다져온 내실을 더욱 단단히 하는 해로 삼을 계획이다. 그룹 전반의 기획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서 사장은 정유와 건설, 유통 등 그룹의 3대축을 더욱 확고히 하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진출 역시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서 사장은 LG와의 계열분리를 위한 준비작업을 한치의 빈틈없이 챙겨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금은 GS그룹의 정체성 조기 확보와 함께 중장기 비전 수립을 위해 여념이 없다. 또 GS의 주력 자회사인 GS칼텍스의 등기임원이기도 한 서 사장은 계열사들이 경영이념과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고 사업시너지 제고 및 브랜드가치 향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지주회사의 한국형 표준모델을 정립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료 출신 기업인은 많지만 그 중에서도 서 사장은 민간기업으로 옮겨 성공한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행정고시 9회에 합격해 국세청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서 사장은 재무부 간접세과장, 소득세제과장, 조세정책과장과 주 일본대사관 재무관을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 재무부에서 승진 가도를 달리던 중 91년 9월 LG그룹 재경 상임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LG에서 기업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한 그는 LG그룹 회장실 재무팀장, 전략사업개발단 운영본부장, LG투자신탁운용 사장, LG종금 사장, 극동도시가스 사장, LG투자증권 사장 등을 역임하며 기업경영에 있어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경영인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IMF 직후 어려웠던 LG종금의 회생이라든가, 합병후의 LG투자증권의 경영정상화 등에는 성실하면서도 맡겨진 일은 반드시 해내고야 마는 서사장 특유의 끈기와 탁월한 경영수완이 큰 힘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서 사장은 LG그룹내에서도 어려운 회사를 맡아 반드시 회생시키는 ‘턴어라운드’ 전문가로 인정받아왔다. 이처럼 그는 LG의 주요 계열사 사장을 역임하면서 그룹과 계열사에서 폭넓은 경영경험을 쌓은 바 있어 지주회사 사장의 최적임자로 인정받아 지난 7월 출범한 GS홀딩스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특히 서 사장은 자신을 앞으로 드러내지 않고 뒤에서 묵묵히 그림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GS홀딩스 안살림을 맡아서 할 적임자로 일찌감치 낙점됐다. 그에 대한 허창수 회장의 신임은 절대적이다. 지난해 2월 15일 출입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GS CI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허 회장은 서 사장과의 역할분담에 대해 묻는 질문에 “서경석 사장과 생각이 전적으로 일치한다”고 스스럼없이 말했을 정도다. 그만큼 허 회장의 마음을 가장 잘 헤아리는 최측근으로서 회장이 그룹경영 전반을 믿고 맡기는 핵심브레인이라고 할 수 있다. 서 사장은 업무에 있어서는 전문지식에 더하여 기본과 원칙을 철저히 중시하는 반면에, 행동에 있어서는 누구나 포용하는 온화함을 함께 겸비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그가 기업으로 옮긴지 올해로 15년째를 맞았지만, 아직도 관계의 많은 후배들은 속내를 터놓고 업무적이거나 개인적인 조언을 구하는 몇 안되는 선배로 서 사장을 꼽는다고 한다. 서 사장은 지난 91년 LG로 옮겨와서도 특유의 친화력과 ‘한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는 신중함’으로 그룹 임원들과의 조화를 이뤄냈다. 이 때문에 서 사장을 잘 아는 사람들은 “재무에 대한 전문지식은 물론 폭넓은 대인관계가 서 사장의 강점”이라고 말한다. 서 사장은 조용하면서도 강하게 실천하는 솔선수범, 외유내강 형에 원만한 성격으로 폭넓은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원들과도 격의없는 대화와 현장의견을 중시해 부하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격주에 한번 저녁에 역삼동 GS타워 지하 호프집에서 GS홀딩스 전 직원이 함께하는 자리에는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빠짐없이 참여해 직원들의 대소사에도 관심을 가지고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 호프 미팅은 GS홀딩스가 출범한 지 2개월된 ‘04년 9월부터 언로를 트기 위해 직급과 부서를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이루어졌다. 서 사장은 LG투자증권 사장 부임 직후에는 직원 개개인의 능력에 비해 경영실적은 저조해 직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조직을 추스르는 일에 들어가야 한다고 판단, 7개월 동안 전국 120개 지점을 방문했다. 지점 방문과 노사화합 행사 등으로 다리품을 판 거리만 5,500 km에 달할 정도였다고 한다. 이렇게 지점을 찾은 서 사장은 직원들과의 술자리도 마다하지 않고 직원들에게 뚜렷한 비전을 심어주는데 몸을 아끼지 않았다 한다. ◇ 약력 ▦1947년생 ▦1966년 경남고등학교 ▦1971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1970년 행정고시(9회) 합격 ▦1981~89년. 재무부 간접세과장, 소득세제과장, 조세정책과장, ▦1989년 부이사관 승진, 재무부 국세심판소 상임심판관 ▦1990년 주 일본대사관 재무관 ▦1991년 LG그룹 회장실 재경 상임고문 ▦1996년 LG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 ▦2001년 LG투자증권 사장 ▦2004년 ㈜GS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 CEO 메시지 "2010년 순익 2兆 향해 뛰자" GS는 지난 2005년 ‘모두가 선망하는 밸류 넘버원 GS’라는 비전을 확정한 이후 ‘고객과 함께 내일을 꿈꾸며 삶의 가치를 창조한다’는 경영이념과 함께 GS고유의 정체성을 확고히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GS의 경영이념은 언제나 고객을 가족과 같이 생각하고, 고객과 함께 밝고 힘찬 내일, 새로운 생활과 삶의 가치를 만들어 가겠다는 GS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GS는 또 ▦고객만족 ▦생활가치 향상 ▦보람 ▦존경과 배려 ▦열정과 활력이라는 공유가치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생활에 편리함, 편안함, 즐거움을 더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창출하고 제공하는 ‘생활가치 향상’의 리더가 되자는 것입니다. 또 종업원에게는 창조적 사고, 꿈에 대한 도전, 탁월한 성과를 추구하는 ‘열정과 활력’이 넘치는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해 즐겁게 일하고, 일을 통해 자신과 회사 그리고 사회 공동체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선진국형 저성장 경제구조 본격화 등 메가트렌드(Mega Trend)로 인한 경영 패러다임과 미래 경영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그룹차원의 방향성 정립이 필요합니다. 이를위해 현재 조직문화의 혁신적 변화와 글로벌 역량 확보를 위한 글로벌라이제이션을 추구해야 합니다. 또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재계 위상을 제고하는 동시에 기업가치의 증대와 존경받는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GS는 비전달성을 위한 1단계 중장기 목표로 2010년까지 ▦재계 Top 5 위상 확보 ▦미래 성장엔진 확보 ▦그룹 선호도 1위 달성 등을 설정하였습니다. 우선 재계 Top 5의 위상 확보를 위해서는 충분한 이익창출을 바탕으로 하지 않고서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단순한 매출 규모가 아닌 이익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순이익 규모를 지난해 1조1,000억원에서 매년 15% 이상 성장시켜 2010년에는 2조원을 달성해야 합니다. 아울러 내실과 질을 도외시하고 무조건 양적 성장을 추구해서는 안된다는 취지에서 매출목표는 구체적으로 설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속적인 잠재 성장성 확보를 위해 2010년까지 신규사업의 매출비중 20% 이상을 달성하고, Global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기반 확보를 위해 해외현지 사업 매출비중 10% 이상을 이뤄야 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7% 수준인 초기 단계의 유망 신규사업으로는 2010년 핵심목표를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의 다각화는 물론 M&A를 포함한 미래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지주회사 및 계열사간 명확한 역할분담에 따라 신규사업 진출을 통한 미래성장엔진 확보를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에너지ㆍ 유통 및 건설 등 기존 사업과 관련된 신규사업은 계열사가 출자를 담당하고, 계열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을 제외한 신규사업 가운데 기존 사업과 확실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캐시카우(Cash Cow)형 사업진출은 지주회사가 맡아나갈 것입니다. ◇ 2007년 주요 경영전략 * 재계 Top 5 위상 확보 * 미래 성장엔진 확보 * 그룹 선호도 1위 달성 ● CEO가 권하는 한권의 책 '목숨걸고 일한다' '초일류 미니기업' 성공기 ‘목숨 걸고 일한다’는 10년 장기 불황에도 굴하지 않고 신명과 뚝심으로 글로벌 경제를 호령하는 초일류 미니기업을 일군 오카노 마사유키 사장의 성공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최고의 기술기업 오카노 공업사는 연매출 6억 엔에 직원이 6명 뿐인 초미니 수준의 회사입니다. 하지만 SONY나 NASA까지도 돈을 싸들고 찾아올 정도로 기술이 뛰어납니다. 오카노 공업사를 일군 오카노 마사유키의 장인철학은 원칙과 기본을 쉽게 잊어버리는 우리들의 삶 속에서 진정한 프로페셔날이란 무엇인가를 뚜렷하게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오카노 사장은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에 나이는 70에 접어들었고 아는 것은 프레스와 금형 뿐입니다. 그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한다'’는 모토로 휴대폰, 워크맨, 의료기기, 전투기등 수많은 기술과 부품을 개발했으며, 휴대폰 소형화에 절대적인 리튬이온 전지 케이스도 상용화해냈습니다. 이 책에는 하룻밤에도 수십 억 원의 재료비를 쏟아 부을 만큼 끝장을 보는 근성, 피땀 흘려 개발한 노하우도 3년만 지나면 무조건 팔아버리는 변화 중시 가치관, 학벌이나 직위보다도 실력과 인간성을 중시하는 태도등 그의 성공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글 중에 “진득하게 정성을 다해 사는 사람에겐 돌고 돌아서 반드시 기회가 온다. 한 없이 불행만 계속될 것 같지만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이 좋은 시절이 오는 것을 나는 지켜보았다. 남을 욕하지 말고, 자신을 비하하지 말고 어려운 때일수록 배우는 자세로 살아야 한다” 구절을 읽을 때, 최선을 다해서 인생을 살아온 고수가 보여주는 진수가 느껴집니다. 입력시간 : 2006/12/3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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