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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휴맥스, 코스닥 전고점 돌파 선봉
입력2005-07-04 11:50:09
수정
2005.07.04 11:50:09
반도체.LCD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036930]와셋톱박스업체인 휴맥스[028080]가 코스닥시장 전고점 돌파의 선봉에 서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닥이 전고점을 넘어서 추가 상승하려면 업종대표주들이 이끌어야 한다고 진단해왔으며 이런 맥락에서 볼때 최근의 주성엔지니어와 휴맥스 주가 강세는 고무적이다.
지수 500선 회복까지 코스닥시장은 음원관련주의 '선전'과 제약주를 비롯한 바이오주들이 주도했으나 지난 주 후반부터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 국면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또 동서와 하나투어, 메가스터디 등 일부 내수 우량주들도 외국인의 매수세에힘입어 상대적 강세를 보였으나 역시 상승 탄력이 주춤해진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 중반부터 주성엔지니어와 휴맥스를 필두로 한 기술주들이부상하며 음원관련주와 바이오주들의 조정 공백을 메우고 있다.
반도체.LCD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는 4일 오전 11시23분 현재 전날보다 2.88%오른 1만4천300원을 기록,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14일 기록한 52주 신고가(1만5천500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아울러코스닥지수도 511선으로 올라서며 지난 2월17일의 연중 고점(515.04)에 근접해 있다.
주성엔지니어의 주가 상승은 반도체.LCD 장비주와 LCD 소재.부품주 등 디스플레이 장비.소재 업체들의 동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주성엔지니어의 상승은 3.4분기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2.4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하나 이미 시장의 컨센서스로 자리잡고 있어 시장은 3.4분기 실적 호전을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주성엔지니어의 3.4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동기대비와 전분기대비 각각 205%, 7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비해 휴맥스는 턴-어라운드에 의한 본격적인 실적 호조를 반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재평가(리-레이팅) 과정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휴맥스는 외국인이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5일째 상승,52주 신고가 경신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3분 현재는 전날보다 3.39% 오른 1만5천250원을 나타내고 있다.
대우증권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2.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28.6% 증가한 845억원, 영업이익률은 0.2%포인트 개선된 8.3%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실적은 휴맥스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음을 확인시켜주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대우증권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업종대표주들이 재평가되며 시장의 랠리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점이 가장 긍정적"이라며 "지수는 500선이 깨질 수도 있지만 우량주의 탄탄한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대표주의 강세에는 기관들의 매수세가 뒷받침하고 있어 기관의 업종대표주갈아타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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