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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가 거침없는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서울반도체는 전일보다 1.13% 오른 2만6,950원을 기록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발광다이오드(LED) 대표주로 최근 정부의 녹색 뉴딜 정책과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따른 수혜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무려 203%나 올랐다. 서울반도체는 특히 정부가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백열전구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하기로 하자 대표적인 수혜 종목으로 평가되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주가가 단기급등을 보이자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하루 거래량은 1,751만주로 전체 주식 수의 34%에 달했고, 오전 한때 12% 이상 급등하기도 했으나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오후 장 막판에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 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서울반도체 사업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75배나 되는 등 10~11배인 시장 PER에 비해 고평가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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