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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 “바이오株와 달라”

동아제약 7% 급등… 유한양행·한미약품·종근당 등 반등


지난 주말 ‘황우석 쇼크’로 바이오주와 동반 폭락했던 제약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제약주의 경우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어서 단순한 테마형 바이오기업들과는 주가가 차별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9일 동아제약은 7% 이상 반등해 지난 주말 4.63% 하락한 것을 만회했으며, 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 동화약품, 환인제약 등 나머지 제약주들도 반등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제약주의 경우 이익구조 및 연구개발 프로젝트들이 체세포 배아복제 기술과 전혀 연관도가 없는데다 업황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주가 반등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했다. 오히려 ‘줄기세포 파문’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아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됐기 때문에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 제약주를 매수할 기회라는 것이다. 황호성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제약사들의 경우 연구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국내 의약품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 펀더멘털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배아줄기세포 연구성과를 둘러싼 공방으로 인한 주가 급락은 주식을 저가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1월 의약품 원외처방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9% 증가해 지난 8월 이후 4개월째 성장률이 20%를 넘고 있다. 황 애널리스트는 “특히 고령화 관련 질환 치료제 부문에서 높은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인구 고령화가 향후 20년간 진행될 것임을 감안할 때 의약품 시장의 높은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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