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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알면 용치] 칫솔, 가끔 햇볕에 말리자

잇몸질환과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적절한 방법은 이를 닦는 것이다. 그러나 칫솔질은 세심하게 하지 않으면 효과를 극대화 하기 힘들다. 따라서 치아 및 구강의 구조를 잘 이해하면서 세심하게 닦아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충치에 잘 걸리기 쉬운 것은 중요 부위를 간과하기 때문이다. 이를 맞물리는 교합면, 치아와 치아가 접해 있는 부분,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위가 대표적인 곳이다. 이곳은 세심하면서도 능숙하게 칫솔질을 하지 않으면 칫솔의 털끝이 들어가지 않아 이를 닦는 효과가 반감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칫솔질 뿐만 아니라 덴틀 플로스라는 청소도구를 적절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 그럼 칫솔은 얼마나 사용하며, 언제 교체하는 것이 좋을까. 여기에는 통일된 입장은 없다. 어떤 사람들은 1개월 간격으로 바꾸면 된다고 하는 반면, 어떤 이는 2~3개월 주기로 바꾸면 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무조건 몇 개월 만에 바꾸어야 한다는 것보다는 칫솔의 상태가 중요하다. 즉 털이 심어져 있는 부분을 안쪽에서 보아 털끝이 비어져 나와 보일 정도로 털끝이 벌어졌다면 교체를 할 시기이다. 털의 탄력성이 급격하게 줄어든 경우, 털이 어느 한 쪽을 기울어져 있다면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관리도 중요하다. 위생적인 측면에서 칫솔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세균 덩어리일 수 있다. 세균이 칫솔에 번식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칫솔을 한 달에 한번은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칫솔의 수명을 세균의 번식을 기준으로 삼는다.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칫솔을 사용한 후 4주째 세균오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사용한 후에는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고 세워 놓는다.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고 가끔은 햇볕에 말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재석 USC치대박사ㆍ뉴욕치대 임상교수ㆍ서울 청담동 미프로치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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