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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세일 초반실적 부진‥막바지 총력전
입력2004-07-13 16:47:59
수정
2004.07.13 16:47:59
롯데ㆍ현대 매출 전년比 0.5~3.2% 감소<br>명품ㆍ신사정장은 큰폭으로 늘어 '눈길'
주요 백화점들의 여름정기세일 초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각 백화점들이 매출을 늘리기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여름세일 행사 마지막 주에 접어든 각 백화점들은 지난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기 위해 막판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세일 초반에 명품 매출이 크게 늘어 불황을 무색케했으며 경기 영향을 크게 받는 남성 의류의 매출이 두자리수 가까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나 매출 회복세의 가능성도 엿보였다.
◇세일 첫주 '재미 못 봤다'=
백화점이 세일 상반기(1~12일) 매출을 집계한 결과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전년보다 각각 0.5%, 3.2%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은 4% 신장했지만 3개월여 전 강남점 매장 평수를 40% 가까이 증대시킨데 따른 결과로 사은행사의 ‘약발’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품목별로는 명품 분야의 신장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신사 정장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명품 매출의 경우 롯데는 지난해에 비해 8%, 현대 13.6%, 신세계 27.6%가 증가했다.
또 롯데 본점에서 남성 캐릭터 정장 매출이 전년보다 11%, 신사정장은 3.1% 증가했고 현대와 신세계 전점에서도 남성의류가 각각 14.8%, 15% 신장했다.
세일 폭이 확대되고 지난해 여름 매출이 워낙 부진했던 데 따른 결과지만, 남성복 경기가 신장세로 돌아선 게 올들어 처음이어서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지막 3일 잡아라=
백화점들이 준비한 막판 ‘떨이행사’도 어느 해보다 다양해졌다. 50% 세일 상품이 다수 등장하고 마지막 주말 3일을 공략하는 행사가 쏟아지는 등 할인 폭도 크다. 롯데백화점은 18일까지 수도권 12개점에서 ‘절반가 상품 대전’을 열어 의류, 모피, 패션잡화, 바캉스 용품 등을 정상가보다 50% 이상 싸게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14∼18일 수도권 6개점(본점 16∼18일)에서 갤럭시 마에스트로 케임브리지 닥스 등이 참여하는 ‘남성의류 대전’을 진행, 여름 신상품을 정상가보다 50∼60% 저렴하게 내놓는다.
세일 마지막 주말인 16일부터 시작되는 할인전도 풍성하다. 신세계백화점은 16∼18일 ‘막판 3일장’ 행사를 열어 ‘유명브랜드 수영복 특별기획전’(영등포점), ‘바캉스 의류 특집전’ㆍ ‘선글라스 5ㆍ7ㆍ9만원 기획전’(이상 강남점) 등을 진행한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16∼19일 아동복 추가 할인행사 등을 열고, 삼성플라자 분당점도 16∼18일 ‘여름 샌들ㆍ핸드백 대박 3일장’을 개최한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과 수원 영통점은 16∼22일 바캉스 용품을 30∼5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개최, 여름 휴가를 앞둔 고객 유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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