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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월드] IT서비스 업계 "올해를 글로벌 도약 원년으로"

삼성SDS, 해외사업 비중 20%늘려<br>LG CNS, 전략중심축 해외로 이동<br>SK C&C ' 선택과 집중' 성과 극대화<br>포스코ICT, SOC·물류 수출에 총력



SK C&C 직원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국영우체국 카즈포스트 상황실에서 자사가 구축한 우편물류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SK C&C

"올해는 통합 ICT서비스 회사의 원년이자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진정한 글로벌 SDS의 원년이다."
- 김인 삼성SDS 사장 "꿈을 꾸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글로벌 시장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원년이어야 한다."
-김신배 SK C&C 부회장
해외 시장을 향한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들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올해 내세우는 '해외'의 의미는 매년 되풀이되던 '해외 시장 진출'이 아니다.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 바로 그것이다. 각 업체마다 올해를 '글로벌 원년'으로 삼겠다고 외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같은 필요성에서 비롯된다. ◇삼성SDS '올 해외사업 비중 20%로 확대'= 삼성SDS는 올해를 글로벌 공략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올해 전체 매출 목표 4조1,500억원 가운데 20%를 해외사업에서 달성한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국내외 성공사례의 지역적 확대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사업 확대에 따른 글로벌 사업체계 강화 등 3가지를 해외진출 전략의 기본방향으로 정했다. 특히 베트남과 코스타리카 전자조달 시스템 구축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주변 국가로의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 지방행정 시스템은 물론 지능형 교통정보 시스템(ITS), 자동요금징수시스템(AFC), 스마트카드 등의 SIE(Smart Infrastructure Engineering)사업을 중심으로 중국, 동남아, 중동, 남미 등 전략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삼성SDS는 해외 현지법인 설립을 늘려 엔지니어링 아웃소싱(EO)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이후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오피스인 모바일데스크 및 프린팅서비스(MPS)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 CNS '전략 중심축 계열사서 해외로 무게이동'= LG CNS는 주요 IT서비스업체들 중 해외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이지만 올해는 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총 매출액의 10% 이상인 2,680억원을 해외에서 거둬들였고 해외 수주액도 전년보다 33%나 늘어난 2,860억원으로 높였지만 성에 차지 않는다. 김대훈 LG CNS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전략ㆍ마케팅본부를 신설, 해외사업 전략 및 목표를 새롭게 정비하고 나선 것도, 올해 전략의 중심축을 계열사 지원 중심에서 벗어나 해외 공략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에 따라 LG CNS는 올해 글로벌 전략의 중심축을 미국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규모가 큰 시장에 두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법인을 거점으로 해 동남아 및 중앙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전자정부시스템, 서울시 신교통카드시스템 등 국내 성공 사례를 해외로 확산하고, 우즈베키스탄, 몽골, 베트남, 필리핀 등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 규모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기회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 C&C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시장 확대'= SK C&C의 글로벌 전략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으로 요약된다. 가능성 있는 분야에 최대한의 역량을 투여해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전략의 중심에는 중국과 미국, 신흥 시장이 자리잡고 있다. 우선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금융과 통신, 시스템 통합 및 아웃소싱 사업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본사 기획 및 영업 관리 전문가와 사업 발굴 전문가로 구성된 중국사업지원 그룹을 중심으로 중국 현지 법인을 직접 지원하는 등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사업의 초점은 모바일, 특히 모바일 상거래(m-Commerce)에 있다. 스마트폰의 급속한 확산으로 모바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경쟁 우위를 갖고 있는 모바일 상거래 분야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의미다. 실제로 SK C&C는 지난해 12월 미국 조지아주의 신용협동조합 두 곳과 모바일 뱅킹 솔루션인 '모바일 온'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에는 신용협동조합 140여곳과 주요 은행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하기도 했다. SK C&C는 이외에도 인도와 중동,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 통방 융합 플랫폼, 통신 부가서비스 등 산업특화 솔루션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ICT 'SOC 수출에 총력'= 포스코ICT는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조직부터 바꿨다. 기존 개별 사업부문별로 진행하던 해외 사업을 시너지 창출을 위해 전사 차원의 전담조직에 맡긴 것이다. 이런 기반 위에 이 회사가 가장 주력하는 것은 철도와 u시티와 같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공항 수화물관리 시스템과 같은 물류 분야다. 실제로 포스코ICT는 지난해 브라질 메트로 2,4호선에 1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초에는 3호선에 130억원 규모의 시스템 공급계약을 연속 수주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 건설을 비롯한 그룹 관계사들과 협력해 해외 신도시 개발사업에 공동 참여하는 한편,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 제출소 구축 사업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캄보디아, 라오스 정보화, 인도네시아 바탐시 전자정부 사업 등 그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전자정부 및 정보화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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