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상환 우선주 발행 결정으로 신용공여 한도 소진에 대한 우려가 해소돼 주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29일 대우증권은 "키움증권이 지난 28일 1,000억원 규모의 상환우선주 발행을 결의한 것은 신용공여의 재원을 확보하고 유상증자 우려를 해소했다는 점에서 호재"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6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도 이날 키움증권에 대해 "상환우선주 1,000억원 발행으로 연간 약 30억원의 이자수익이 추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제시했다. 박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신용규제로 고객대출 수요가 충족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상환우선주 발행 결정은 영업력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다"며 "이번 결정이 고객기반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ㆍ4분기 실적이 예상범위 수준을 달성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올 3·4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순수익이 전 분기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이는 비주력 부문이라고 할 수 있는 투자업무(IB), 상품운용 부문의 수익감소 영향 때문이었다"며 "주력 부문이 수익성 방어엔 성공한데다가 실적이 예상수준을 벗어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키움증권의 현 주가는 아직 싼 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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