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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ging Companies] SSCP

R&D에 올인 IT소재 리더로<br>매출 20% 연구 개발에 투자<br>고부가 제품 삼성 등에 납품<br>PDP소재 신성장동력에 확보도

오정현(왼쪽에서 여섯 번째) SSCP 사장이 직원들과 한데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모두들 투자를 줄이는 IMF때 과감하게 매출액의 20% 이상을 연구개발 분야에 쏟아 부었습니다. 그 덕택에 고부가가치 산업을 키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지요.” 오는 19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정보기술(IT)소재 전문기업인 SSCP 오정현(35) 대표는 연구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방침이 옳았다고 굳게 믿고 있다. 지난 73년 부산에서 설립된 도료전문기업인 삼성화학공업이 모태인 이 회사의 사업 영역은 휴대폰을 비롯한 모바일 제품과 디지털 가전에 들어가는 특수 도료와 PDP와 LCD용 핵심소재인 전극 및 포토공정용 소재 등이다. 미국 코넬대에서 재료공학을 전공한 오 대표는 지난 96년부터 부친인 오주언 회장이 운영하던 삼성화학공업에 연구원으로 입사한 후 지난 2002년 대표 이사로 취임, ‘제2의 도약’을 이뤄냈다. 오 대표가 회사의 경쟁력으로 가장 중시하는 것은 기술력. 특히 차세대 산업을 이끌 고부가가치 소재개발을 위해 기술연구소 설립을 주도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시절 그의 주도로 매출액의 20%에 달하는 60여억원을 기술연구소 설립 등에 투자하면서 성장의 모멘텀을 창출했다. 전체 직원 415명 가운데 연구원만 150여명. 지난 87년 설립된 ‘디자인공학연구소’도 지금까지 2만가지가 넘는 컬러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이 회사의 고속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최근 IT 제품의 디자인에 감성이 중시되면서 SSCP는 디지털 가전의 상품 가치를 높여주는 디자인소재를 개발, 삼성전자를 비롯, 국내 굴지 대기업들에 납품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국내시장 점유율이 55%(디지털가전 67%, 모바일 33%)를 넘는 등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 납ㆍ수은ㆍ카드뮴ㆍ크롬 등 유해물질을 함유하지 않는 친환경 소재로만 제품을 만들어냄으로써 소재개발, 디자인과학, 환경공학이 결합된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국내 업체에서는 최초로 소니로부터 ‘그린 파트너십(Green Partnership)’을 인정 받아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소니에 납품할 때는 별도의 환경관련 검사를 받지 않을 수 있는 자격까지 갖추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PDP 및 LCD용 핵심소재개발에 뛰어들어 기존 사업에 이은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SSCP가 개발한 PDP 전극소재는 이 회사의 자외선(UV) 경화 및 고난도 소재기술을 융합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성까지 인정 받아 내년에는 이 분야에서만 240억원 매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오 대표는 “지난 30여년간 지속적인 소재 개발과 다양한 디자인 노하우 축적을 통해 한 우물을 파 왔다”면서 “차별화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사업을 조기 정착해 선도기업으로 커가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9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IT 산업의 성장세와 신규 사업의 매출 가시화에 힘입어 1,3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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