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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즐겁게] (교통안내) 국도 우회도로등 미리미리 체크
입력2004-01-19 00:00:00
수정
2004.01.19 00:00:00
홍준석 기자
“알고가면 빨리간다”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3,9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교통량도 2,000만대 이상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설 역시 고향가는 길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정부가 마련한 교통대책을 잘 살펴보면 조금은 편하게 오고 갈 수 있다. 고향가는 길 알고 떠나자.
◇귀성은 21일, 귀경은 23일 가장 붐빌 듯〓정부는 설연휴(21~23일) 전날인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동안 지역간 이동 인원은 지난해 설 대비 2.7%, 평상시보다 37% 증가한 3,908만여명으로 추정됐다. 이 중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어난 총 2,038만대에 달하며, 수도권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383만대(3.5% 증가)로 고속도로 체증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길은 21일(수), 귀경길은 23일(금)에 교통량이 집중돼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승용차 이용시 귀성길은 서울-대전 6시간, 서울-부산 10시간20분, 서울-광주 10시간 정도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귀경길은 연휴기간이 주말과 이어져 교통량이 분산됨에 따라 교통체증이 다소 완화돼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9시간50분, 서울-광주 7시간2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경우 버스가 승용차에 비해 각각 1시간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대중교통 대폭 늘려〓정부는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대중교통 대책을 마련했다. 철도의 경우 482개 임시열차를 투입해 총 3,108량을 늘리는 등 수송력을 평시대비 13% 증가시켰으며, 고속버스는 예비차 286대를 투입, 1일 평균 950회 늘려 운행하는 등 1일평균 총 7,980회를 운행키로 했다.
또 시외버스는 상용차 7,950대, 예비차 433대를 확보해 도지사가 노선별 교통량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전세버스는 등록된 전세버스 2만2,506대를 활용해 귀성수요에 따라 운행키로 했다.
아울러 도서지방으로 이동하는 귀성객을 위해 연안여객선은 기간 중 880회를 추가 운항해 수송력을 평시대비 19% 늘렸으며, 국내선 항공은 임시항공기 230편을 증편하는 등 운항편수를 평시대비 7% 증가시켜 설기간중 50만명 수송이 가능해졌다.
◇교통량 분산 및 통제강화〓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구간에서 상ㆍ하행선 모두 20일 낮 12시부터 23일 자정시까지 9인승 이상 차량 중 6인 이상 탑승한 차량만 진입이 허용되는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서울ㆍ부산ㆍ대전 등 주요 대도시의 버스터미널과 고속도로 진입로 구간에도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될 예정이다.
고속도로 IC 진ㆍ출입 통제는 귀성시 하행선에 한해 20일 낮 12시부터 22일 낮 12시까지 실시하되, 경부고속도로의 경우에는 반포ㆍ수원ㆍ기흥ㆍ오산 등 4개 IC는 진입이 통제된다. 또 양재 IC는 진출을 통제하며, 잠원ㆍ서초 등 2개 IC는 진ㆍ출입 모두 통제된다.
또한 서해안고속도로의 경우 매송ㆍ비봉 등 2개 IC에서는 차량진입이 통제되며, 귀경시에는 고속도로 IC 진ㆍ출입이 허용된다. 진ㆍ출입 통제대상은 9인승 이상 차량 중 6인 이상 탑승한 차량과 수출용 화물 적재차량을 제외한 전 차량이다.
◇고속도로 및 국도 임시개통〓설 연휴기간중의 도로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연말 개통예정인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상주(81.4km)구간중 상주IC-북상주IC구간(12.7km)을 조기개통(16일)할 계획이다.
국도는 설연휴기간동안 부분적으로 차량통행이 가능한 국도 36호선 공주시 우성면지내 0.4km 구간과 국도 15호선 고흥군 남양-벌교 14.5㎞ 등 국도 17개구간(91.0㎞)을 20일 자정부터 26일 자정까지 7일간 임시개통된다.
충남북 지역은 국도 4호선 부여-논산 등 6개소 19.4km이고, 전남북 지역은 국도 23호선 부안-김제 등 8개소(63.7km), 경남북 지역은 국도 28호선 금호-임고 등 2개소(6.0km), 제주 지역은 국도 12호선 표선-남원 1개소(3.5km) 등이다.
◇ITS를 활용한 실시간 교통정보〓국도 지능형교통시스템(ITS)사업이 지난해말 완료됨에 따라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국도 ITS는 고속도로 정체시 도로전광판으로 국도의 교통소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 주는 것. 운전자는 이에따라 도로 전광판을 보고 고속도로와 국도 가운데 덜 밀리는 구간을 선택할 수 있다.
건설교통부는 수도권 및 대전이북 지역의 고속도로 우회도로 561km에 대해 148개의 도로전광 표지와 휴대폰(011), 인터넷, ARS(1588-2505)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또 국도와 지방도로로 우회할 수 있는 교통안내지도 100만매를 제작해 주요 톨게이트에서 배포하는 한편 상습정체구간ㆍ톨게이트에도 안내입간판(235개)을 설치해 교통량을 분산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추석에 교통정체가 심했던 서해안고속도로 시점-발안간, 영동고속도로 여주-원주간, 호남고속도로 논산-익산간을 통과하는 차량은 고속도로에서 제공되는 교통정보를 충분히 활용해 고속도로와 병행하는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편하게 갈 수 있다.
◇수도권 전철 및 좌석버스 23~26일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정부는 심야 귀경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수도권에서는 전철 및 지하철은 24~26일 3일간 각각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키로 했다.
또 서울역ㆍ영등포역ㆍ강남고속터미널ㆍ동서울터미널 및 남부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좌석버스는 23~26일 4일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할 방침이다. 20일 오전 4시부터 25일 자정까지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된다.
이와함께 고속도로의 주요 휴게소 등에서 정비요원을 투입해 20~26일까지 자동차 무상점검 정비 서비스가 실시되며, 차량정체로 휴게소 이용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요정체 구간 88개소에 임시화장실 300동도 설치된다.
◇문의〓
▲종합교통정보안내(고속도로, 국도, 철도, 항공, 기상) ARS 1333, 인터넷 실시간 교통정보제공(www.moct.go.kr)
▲고속도로정보안내 (국번없이)1588-2505(www.freeway.co.kr)
▲고속도로 사고 및 잡물제거 제보 080-701-0404(수신자 부담)
▲철도 정보안내 (국번없이)1544-7788(예약 1544-8545)(www.korail.go.kr)
▲도로이용불편신고 080-0482-000
▲고속버스 승차권 예약안내 호남선 ARS 6282―0600∼1(www.easyticket.co.kr) 경부렸3꼈?등 ARS 1588―6900(www.kobus.co.kr)
▲응급환자 수송 119, 병원진료 안내(해당지역 DDD번호+1339)
▲대형재난사고 발생시 인근 군부대 지원 080-960-6119
▲기상안내 841-0011, ARS 131(해당지역 DDD번호+131), 인터넷 기상정보제공()
<교통체증 심한 고속도로 정체시 우회방법>
◇서해안선 시점-발안간
서울외곽순환선 군포, 산본, 평촌 IC에서는 국도39번을 이용, 매송ㆍ비봉을 거쳐 서해안선 발안IC로 우회하면 된다. 의왕ㆍ과천 등에서는 의왕-과천간 고속도로(지방도312)를 타고 오다가 봉담IC에서 국도43호선을 이용, 서해안선 발안IC로 오면 지정체를 피할 수 있다.
◇영동선 여주-원주간
지난해 말 호법-여주간이 8차로로 확장돼 여주까지는 다소 이용에 여유가 예상되나 여주-원주간 정체를 피하기 위해서는 여주IC에서 국도42호선을 이용, 문막을 지나 원주IC로 다시 들어오면 된다.
◇호남선 논산-익산간
호남선과 논산ㆍ천안선이 만나는 논산-익산간 정체를 피하기 위해서는 호남선 논산IC나 논산ㆍ천안선 연무IC에서 지방도68호선을 타고 가다가 국도1호선을 이용해 호남선 익산IC로 들어오면 된다.
◇경부선 서울-대구간
대구방향 도로 이용자의 경우 서울-대구간 정체를 피하기 위해 서울근교의 중부선 하남IC에서 팔당대교를 거쳐 국도6호선을 이용, 양평을 거쳐 중앙선 홍천IC로 진입해 중앙선을 타고 대구까지 가면 된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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