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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대출연체율 은행의 6배

작년 2분기 4.56%…저축은행과 비슷<br>"리스크 관리 강화, 자산 건전성 높여야"


보험사의 대출연체율이 은행권은 물론 신용카드회사 등 다른 제2금융권보다도 높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19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지난 2007회계연도 2ㆍ4분기(2007년 7~9월) 중 22개 생명보험사의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 기준)은 4.56%로 같은 기간 국내 은행의 평균 연체율(0.69%)에 비해 무려 6.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들의 대출은 모두 57조5,452억원으로 이 가운데 1개월 이상 연체된 금액은 2조6,251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동안 10개 손해보험사의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 기준)도 3.02%를 기록했다. 손보사들의 대출금액은 10조9,681억원으로 이 가운데 연체금액은 3,311억원이었다. 보험사 연체율은 신용카드사ㆍ저축은행 등 다른 제2금융권 회사들보다도 오히려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동안 신용카드사의 평균 연체비율(1개월 이상)은 3.30%, 저축은행의 평균 연체율(3개월 미만)은 4.70%를 기록했다. 대출 분류 항목 가운데 생명보험업계의 경우 기타 대출채권 연체율이 18.81%로 가장 높았고 보험약관대출 연체율(5.26%)이 그 뒤를 이었다. 손해보험업계의 경우 유가증권담보대출 연체율이 9.17%로 가장 높았다. 보험사별로는 LIG생명의 연체율이 15.41%로 업계 평균치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빅3’ 생보사의 경우 ▲삼성생명 6.38% ▲대한생명 3.28% ▲교보생명 3.32% 등이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대한화재의 대출 연체율이 16.26%로 가장 높았다. 이는 부동산담보대출 연체율이 무려 37.21%에 달했기 때문이다. 대형 손보사의 경우 ▲삼성화재 1.93% ▲현대해상 2.77% ▲LIG손해보험 3.04% ▲동부화재 1.97% ▲메리츠화재 5.07% 등이었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부동산담보대출 연체율이 19.95%에 달해 전체적인 대출 연체율 상승을 가져왔다. 보험업계는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이 갖춰져 있는데다 은행 등 다른 금융권과는 다른 대출회수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출 연체율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체율이 은행보다 높지만 실제로 대출회수 불가능으로 인한 대출채권 부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반면 금융 전문가들은 “대출자산 연체율이 보험사의 자산건전성을 평가하는 하나의 기준인 만큼 보험사들도 은행권과 비슷한 수준으로 연체율을 낮추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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