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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료계 총파업 팔짱

여야, 의료계 총파업 팔짱 정치권은 의료계가 6일부터 다시 총파업에 돌입키로한 데 대해 우려하면서도 관망하는 분위기다. 이는 의약분업에 대한 의료계 반발을 해소할 뚜렷한 대책이 없는데다 의료계의 반발이 거세기때문이다. 민주당은 5일 의료계의 파업 자제와 성실한 대(對)정부 협상을 촉구했을 뿐 과거와 같은 자극적인 비난은 피했다.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이 문제에 대해선 최근에 하도 많이 얘기를 해서 이제는 별로 할 말도 없다』며 『진료하면서도 요구, 개선할 수 있는 데 파업을 통해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은 직업윤리에 맞지 않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피력했다. 한나라당은 의료계의 총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이날 예정에 없던 긴급의약분업대책특위를 소집,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나 일단 정부와 의료계의 협상을 지켜보자는 원론적인 입장을 정리하는 데 그쳤다. 협상이 진행중인 시점에 임의분업이나 의약분업 연기등을 거론할 경우 「정(政)-의(醫)」협상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때문이다. 목요상(睦堯相) 정책위의장은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가 진행중인 만큼 좋은 결론을 기대하며 협상결과를 기다려볼 생각』이라면서 『사태추이를 지켜본 뒤 히든카드를 낼 수 있으면 내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당초 의약분업을 6개월간 시범실시해 문제점을 보완한 뒤 전면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해왔으며,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최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으나 지금은 『지켜보자』는 게 한결같은 의견이다. 양정록기자 김홍길기자 입력시간 2000/10/05 17:1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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