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마루가 친환경 바람을 타고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9일 동화자연마루ㆍ한솔홈데코 등 강화마루 업계에 따르면 강화마루의 건설시장 판매실적은 지난 2006년 12만7,571㎡서 2007년 19만3,999㎡로 52.0%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28만2,093㎡로 전년에 비해 45.4% 늘었다. 이처럼 강화마루가 기존의 대세이던 합판마루를 제치고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기 때문이다. 합판마루는 마루판 하나하나를 본드로 붙여 시멘트 바닥에 고정하는 데 비해 강화마루는 마루와 마루를 홈 사이에 끼워 시공하기 때문에 접착제가 필요 없다. 또 하자보수 때는 훼손된 마루판만 빼서 다시 끼우면 되기 때문에 번거롭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이와 함께 이사할 때 마루바닥이 긁히는 문제도 없어 소비자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 강화마루는 표면 강도가 세고 내구성과 내마모성이 좋기 때문에 외부 충격이나 긁힘에 강하다는 게 업체들의 설명이다. 동화자연마루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좋지 않은데도 강화마루 판매가 증가한 것은 제품의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등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건설 시장이 나아지면 강화마루 판매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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