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춘곤증퇴치 상품

입맛 돋우고 피로 씻어주는 봄나물·햇김치·차 속속 진열창문밖에 아지랑이가 아른거릴 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춘곤증. 밤낮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춘분(20일)을 기점으로 눈꺼풀은 더 무거워져 봄의 피로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속출한다.

유통매장에는 봄철 입맛을 돋우고 몸을 보양해줌으로써 춘곤증 퇴치에 효과적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봄나물=감칠맛 나는 향취로 입맛을 살려주며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감도 씻어준다. 봄나물은 국거리나 무침으로도 좋지만 최근에는 생나물에 각종 소스를 곁들인 샐러드로 먹는 것도 유행이다. 냉이는 채소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으며 칼슘과 철분이 풍부한 대표적인 봄나물.

달래는 독특한 향기와 함께 소화불량ㆍ 종기 등에도 좋아 한약재로도 쓰인다. 당뇨병에 좋은 두릅, 피를 맑게 해준다는 돌나물, 항암작용이 있다는 취나물 등도 봄철에 제격이다.

롯데 마그넷은 쑥(100g) 980원, 달래(100g) 780원, 냉이(100g) 480원, 두릅(100g) 1,280원, 씀바귀(100g) 1,280원에 판매한다.

◇햇김치=시큼해진 김장김치는 비타민 등 영양소도 많이 파괴된 상태. 묵은 김장김치 대신 구수한 맛을 내는 봄동이나 신선한 얼갈이 배추로 겉절이를 만들어 먹으면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봄동(단) 900원, 얼갈이(단) 1,400원, 아욱(단) 1,400원, 근대(단) 800원, 취청오이(개) 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한우 부산물=각종 잡뼈를 이용해 곰탕이나 사골국을 끓여 먹으면 기력보강에 효과적이다. 한우사골(100g)2,400원 한우꼬리(100g) 2,100원 한우우족(100g)2,800원 한우잡뼈(100g)770원.

◇건강식품ㆍ한방차= 녹차 같은 전통차는 비타민 BㆍC 등이 많아 피로회복에 좋으며 몸 속의 해로운 물질도 배출시켜 준다. 현대백화점에서는 태평양 잎녹차(80g)를 1만5,100~3만7,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차 전문가들에 따르면 왠지 몸이 나른하고 쉬어도 피로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모과차ㆍ당귀차ㆍ생강차ㆍ귤껍질차, 계피차, 몸이 허약해지고 기력이 떨어졌다고 느낄 때는 인삼죽ㆍ산약차ㆍ구기자차, 봄철 불면증에는 대추차와 생강차가 효과적이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수삼(800g) 100만원을 비롯 홍삼정 골드(550g) 3만3,000원, 황귀(200g) 1만원, 양삼(20지 150g) 8,000원, 구기자(500g) 4만2,000원, 오미자(500g) 20,000원에 판매한다.

◇자동차 아이디어상품=운전자들도 점심시간 후 밀려드는 졸음 때문에 고민이다.

e현대백화점에서는 운전자의 뻣뻣해진 어깨와 근육을 풀어주는 전신 기공맛사지 기능을 가진 도깨비매트를 19만8,000원, 시거잭에 연결해 차안에서 물을 끓여 커피를 타마실 수 있는 '카포트'를 2만3,000원에 선보였다. 차내의 먼지와 담배연기, 악취 등을 제거하고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잠을 쫓는 공기청정기도 2만3,000~19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