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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2題] 인공혈액 환자수혈 첫 성공
입력2003-10-23 00:00:00
수정
2003.10.23 00:00:00
정구영 기자
인공혈액이 스웨덴에서 8명의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사용됐다. 인공혈액은 미국에서 개발돼 그 제조기술이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
스톡홀름 소재 카롤린스카 병원의 피에르 라폴리 박사는 22일 인공혈액이 처음으로 환자들에게 사용되었으며, 거부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인공혈액은 보존기간이 42일인 사람의 진짜 혈액으로 만들어지지만 혈액형과 상관없이 수혈이 가능한 적혈구는 분말로 만들어 수 년 동안 보존이 가능하다. 또한 분말은 사고현장 등 긴급히 필요할 때 액체와 섞어 즉각 환자에게 수혈할 수 있다.
라폴리 박사는 “인공혈액은 진짜 혈액에 비해 산소를 몸 전체에 운반하는 능력이 양호해 심장마비 등과 같은 경우 손상을 크게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공혈액은 사고 발생시 환자의 혈액형을 확인할 필요없이 즉시 수혈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이 인공혈액이 승인된다면 인간의 최초 달 착륙 만큼이나 획기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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