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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R선두업체 아이디스·아구스 대격돌

경쟁력 강화위해 인력영입·제품 개발등 경쟁 치열


DVR시장 선두주자간의 본격적인 격돌이 시작됐다. DVR시장의 선두업체인 아이디스와 아구스는 그 동안 직접 경쟁은 하지 않았다. 아이디스와 아구스가 각각 고가형 시장과 중저가형 시장이라는 다른 영역에서 활동해 왔기 때문. 하지만 아이디스가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낮은 제품을 선보이고 아구스는 좀 더 비싼 제품을 내놓으면서 최근 두 회사간의 충돌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디스와 아구스는 최근 중고가 시장의 바이어 3곳을 두고 입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바이어는 두 회사가 이전까지는 접근하지 않았던 미국, 유럽시장 등의 바이어다. 두 회사가 같은 바이어를 대상으로 경쟁하게 된 것은 중고가 시장에 진출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현재 중고가 시장에서 활동하는 바이어가 50여곳에 달하기 때문에 앞으로 두 회사간의 경쟁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두 업체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력을 영입하고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구스는 중고가 시장에 진출하면서 최근 인력을 확충하는 등 영업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지난 1일 공장이전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서 생산능력도 확대했다. 아이디스는 신규시장에 진출하면서 출시했던 신제품 외에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대형 유통망을 담당하는 바이어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두 회사간의 대결이 나타나기 시작면서 서로간의 활동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는 분위기다. 아이디스 관계자는 “그 동안 아구스와 경쟁할 일이 없었던 만큼 큰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이제 경쟁관계에 있는 만큼 활동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조덕상 아구스 사장은 “앞으로 더 많은 충돌이 불가피 할 것”이라며 “하지만 선의의 경쟁을 벌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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