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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사건 대검이 직접 수사
입력2003-03-19 00:00:00
수정
2003.03.19 00:00:00
김한진 기자
대구지하철 방화참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대검이 이례적으로 현지에 직접 현지에 특별수사본부를 구성, 수사에 나선다.
대검찰청은 19일 대구 지하철화재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곽영철 대검 강력부장)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수백명의 인명피해를 야기한 방화 참사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벌하라는 강금실 법무장관의 특별 지시에 따라 마련됐다.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95년 대구지하철 가스폭발 사고 등 대형 참사를 현장지휘했던 김홍일 김홍일 강력과장과 대검 연구관, 수사관 등이 주축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이르면 이날 오후 현지에 도착해 현장훼손과 녹취록 조작 등 사건의 은폐 의혹과 전동차 등 기자재 납품 관련 비리 등을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현장에서 수거된 유류품과 유골 등에 대한 철저한 감정과 감식, 실종 신고된 사람에 대한 철저한 조사로 희생자 신원 확인에도 주력키로 했다.
<김한진기자 siccu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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