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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분기 GDP 마이너스 성장

기업투자감소등 여파 성장률 -0.2% 기록, 2분기 전망도 먹구름일본이 또다시 경기침체(recession)에 빠져들고 있다. 일본정부는 11일 지난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0.2% 성장률을 기록, 연율 기준으로 마이너스 0.8%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2분기 성장률도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경기침체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정부는 이날 기업 투자감소 등의 여파로 지난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3월 31일로 마감된 2000회계연도 GDP성장률도 당초 목표치인 1.2%보다 낮은 0.9%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마이너스 성장의 주요요인은 기업의 투자감소. 소비지출은 전분기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으나 기업들의 자본지출이 1% 감소했다. 수출도 전분기 대비 3.6% 하락하면서 마이너스 성장의 또 다른 원인이 됐다. 마이너스 성장 소식을 접한 전문가들은 일본의 경기침체가 본격화 된 것으로 분석했으며 올 일본 정부의 목표치인 GDP 1.7% 성장도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ING 베이링 증권의 수석경제학자인 리차드 제럼은 “일본이 경기침체에 빠졌다“며“2ㆍ4분기뿐만 아니라 3ㆍ4분기도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경우를 전문가들은 경기침체로 보고 있으며 일본은 지난 99년 하반기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었다. 또 신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에게 경기부양과 구조조정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안겨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고이즈미 총리는 취임이후 정부의 재정지출 축소, 은행 부실채권 정리 등의 구조조정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공언해왔다. 어느 정도 경기침체를 감수하더라도 우선 환부를 도려내겠다는 얘기다.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성 장관도 이날 소비진작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채택할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경기가 본격적인 마이너스 성장국면에 들어서면서 경기부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고, 고이즈미 총리도 이를 무시하기 힘들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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