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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눈을 크게 만드는 성형술
입력2000-12-10 00:00:00
수정
2000.12.10 00:00:00
[건강칼럼] 눈을 크게 만드는 성형술
얼마 전 수능시험을 마친 P양이 어머니와 함께 내원하였다. 집안의 외동딸인 그녀는 차분한 분위기와 얌전한 말씨에 어울리는 동양적인 고운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계란형의 얼굴 윤곽과 오똑한 코, 작고 귀여운 입술 등은 누구나 호감을 가질만한 귀여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고민은 밉상은 아니지만 너무 작게 보이는 눈에 있었다. 집안의 어른들은 고분고분한 여자의 눈이라며 작아도 좋다고들 하나 친구들과 어울릴 때면 밝아 보이지 못하고 항상 답답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쌍꺼풀 수술을 하면 어떻겠냐고 문의하였다.
필자의 검진상 눈의 폭은 25mm로 정상 보다 약간 작은 정도였다. 다만 양쪽 내안각 사이의 거리가 38mm로 넓은 편이고 발달된 몽고주름과 함께 눈 위의 피부가 늘어져 눈을 덮기 때문에 눈이 더 작아 보이는 형태를 나타내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작은 눈을 크게 만드는 성형수술은 눈을 위쪽 방향으로 크게 하는 방법 이외에 안쪽, 바깥쪽으로 크게 교정하는 방법들이 있다.
눈을 뜨는 근육, 즉 안감거근의 힘이 약한 안검하수증의 경우에는 좀 더 근본적인 교정술이 필요하다. 또 단순히 눈을 떴을 때 상안검의 피부가 늘어져 눈을 덮는 다면 이는 통상적인 쌍꺼풀의 수술로 쉽게 교정이 가능하며 따라서 수술후 눈이 커진 듯한 모습이 된다.
눈의 안쪽을 교정하는 방법은 흔히 안쪽 눈을 튿는 수술이라고 지칭하는 내안각 성형술로 수술 방법이 매우 다양하다. 내안각 성형술은 특히 내안각 추벽 즉 몽고주름이 발달한 경우 더 효과적이지만 흉터가 남을 수도 있기 때문에 미용적인 장단점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시행된다.
너무 과다하게 튿는 경우에는 눈 안의 붉은 살이 보여 어색할 수도 있으며, 내안각 사이의 거리가 짧은 경우에 시행되면 눈이 너무 안쪽으로 몰려 보이는 모습이 되어 얼굴 전체와 조화가 안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내안각 사이가 넓은 경우에는 크고 시원한 눈을 만들 수 있으며, 욕심내지 않고 흉터가 눈에 안 띄는 방법으로 조금만 교정한다면 부담없이 자연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외안각 성형술은 흔히 눈을 찢는 수술이라고 하며 눈꼬리 밖을 절개하여 바깥쪽으로 눈을 넓히는 방법을 말한다.
이 수술은 눈을 크게 떴을 때 바깥쪽 눈꼬리가 당기는 듯한 모습을 한 환자에게 시행되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흉터가 전혀 눈에 뜨지 않고 간단히 시행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그 효과가 미미한 경우도 있으므로 이 수술도 환자들의 눈 모습이나 얼굴 전체와의 균형이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P양의 경우 자연스런 쌍꺼풀을 원하였기에 최소절개 연속 매몰법 수술을 시행하였다. 수술은 상안검의 예정된 쌍꺼풀 선을 따라 세 군데에 각각 1mm씩 최소 절개를 가하여 진행하였으며 늘어졌던 상안검 피부를 효과적으로 올릴 수 있었다.
다음 내안각 성형술은 변형된 V-Y 수술법을 이용하여 눈꼬리를 안쪽으로 2mm 튿고 몽고주름을 없앴으며, 수술 자국 처리는 위쪽으로는 쌍꺼풀 라인과 연결되게 하고 아래쪽으로는 눈가 주름과 연결되게 하여 흉터가 최소한도로 안보이게 하였다.
외안각도 약 2mm정도 넓히고 나니 양쪽 눈가로 시원스럽게 커진 눈이 상꺼풀과 자연스런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수술 후 5일째 모든 실밥을 제거하였으며 1주일 동안은 조심하라는 주의를 당부하는 필자에게 P양은 들릴 듯 말 듯한 작은 목소리로 고맙다고 하며 달라진 자신의 눈에 대한 수줍은 만족을 표시하였다. (문의 전화 546-1616)
송홍식 드림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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