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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윈스키 “클린턴 때문에 남성관계에 지장”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이른바 `지퍼게이트`로 유명한 모니카 르윈스키(30)가 최근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르윈스키는 남성잡지 GQ 12월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가끔 데이트를 했지만 그 때마다 (남자 친구들과의) 인연은 짧게 끝났다"며 "클린턴과의 과거가 새로운 사랑을 만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러나 "나와 데이트를 했던 남자들의 행동을 이해한다"며 "내가 그들이라도 여자 친구에 대해 모든 것을 듣고 난 뒤 그녀와 데이트를 할 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클린턴 대통령을 만나지 않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며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만나지 않는 쪽을 택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터뷰에서 새로운 사랑을 갈망했다. "남자들과 미적지근한 관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한숨짓는 그는 "지금 필요로 하는 것은 진지한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나에 대한 소문 중 가장 떨쳐버리고 싶은 것은 내가 스캔들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였을 것이란 추측"이라면서 "이렇게 믿는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1998년 당시 백악관 인턴 사원이었던 르윈스키는 백악관 안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고, 이것이 정치적 문제로 비화돼 유명세를 치렀다. <김이경 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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