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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송 대신증권 부회장, 경영 일선서 물러났다

"후배들에 길 열어주려 은퇴 결심"


김대송(사진) 대신증권 부회장이 32년간의 증권업계 생활을 마무리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대신증권은 김 부회장이 지난 28일 오후 여의도 대신증권 본사에서 은퇴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당분간 대신증권 고문으로 일할 예정이다. 광주제일고등학교ㆍ한양대학교를 졸업한 김 부회장은 75년 대신증권 공채 1기로 입사해 대표이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97년부터 2005년까지 9년간 대신증권 대표이사를 맡아 증권업계 ‘최장수 경영자’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대신증권 대표 외에도 증권거래소 비상임이사, 증권업협회 부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사, 증권금융 사외이사 등을 지내면서 한국 증권업계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 2월 증권업협회장 선거에서는 주위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증권인끼리 경쟁하는 게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자는 생각으로 은퇴를 결심했다”며 “명예롭게 떠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이어룡 회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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