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그룹은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사회 곳곳에서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롯데는 기부 및 봉사활동, 문화예술지원, 소외계층 생활기반 제공, 환경가치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경영성과를 사회와 함께 나누면서 늘 고객과 함께 하는 기업으로 다가가려는 의도다. 롯데그룹 산하 롯데복지재단은 사회의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복지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산업연수생 등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재해를 당하거나 임금체불, 사기사건 등으로 피해를 입은 외국인 근로자와 조선족 동포들을 돕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재단은 지난해 총 4억4,000만원의 지원 사업을 전개했다. 이는 전년 보다 43%나 늘어난 규모다. 재단은 올해에는 규모를 더 늘려 6억 원의 지원 사업을 전개 할 예정이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원 규모를 늘려 나가는 이유는 어려운 경제 환경 때문에 후원은 줄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이러한 방침에 따라 지난 5월 '차오름', '해동일터' 등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5곳을 비롯한 사회복지시설 30 곳에 2억원 상당의 생산기기와 생활용품 등을 지원했다. 또 10월에는 살레시오 근로청소년회관 등 청소년재활시설 4곳과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소 라파엘클리닉 등 모두 23개의 사회복지시설에 교육훈련기자재와 의약품, 생활물품 등을 지원했다. 재단은 기초과학 부문의 장학 및 학술연구 지원도 중점적으로 해오고 있다. 그 동안 롯데장학재단의 장학금 혜택을 받은 장학생은 2만8,000여명에 이르며 지원된 금액은 3백억 원이다. 재단은 장학사업 외에도 지난 6월 설립 25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건축비 70억원 전액을 출연해 서울대에 롯데국제교육관을 개관했다. 지상 6층, 연면적 5,280㎡ 규모의 이 건물에는 WCU(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추진사업 사무실과 외국인 교수 연구실, 외국대학 분소, 아시아리서치센터 등이 입주하게 된다. 국제교육관 건립은 서울대가 세계적인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 중인 국제화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이다. 롯데그룹 계열 사업체 중 롯데백화점은 지난 2004년 4월 '환경가치경영'을 선언하고 올해까지 사회공헌, 협력업체 친환경네트워크 구축 등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환경재단 만분클럽 가입과 환경보전기금마련 바자회, 환경교육 이벤트 등을 통해 환경공헌활동과 기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16일부터 여름철 에너지를 아껴 마련한 연탄 6만6,000장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사랑의 연탄 배달'에 나섰다. 롯데마트의 이번 연탄배달 행사는 '에너지빼기 사랑더하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회사가 올 여름 절감한 에너지만큼을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연탄으로 받아 전달하게 된다. 롯데물산은 지난 9월에 제2롯데월드 현장 근무 직원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송파구청에 쌀과 라면 등 5,000만원 상당의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 제2롯데월드 현장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마련된 물품은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전달됐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8일 사단법인 열린의료봉사회와 환경캠페인 협약식을 체결하고 20억원을 전달했다. 롯데홈쇼핑은 2010년 환경경영의 모토를 '롯데홈쇼핑과 함께하는 그린홈 만들기'로 정하고 건강과 참살이에 중점을 둔 지역밀착형 환경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열린의사회와 함께 서울 및 수도권 구청 순회 환경 세미나를 통해 호흡기, 아토피 등의 환경관련 질환에 대한 무료진료봉사와 친환경상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주로 장학재단, 고아원, 장애인 단체 등을 대상으로 1년에 80회 정도 지원활동을 벌인다. 롯데제과는 식품 제조업체나 개인으로부터 식품을 기탁 받아 식품지원 활동을 하는 복지단체인 '푸드뱅크'로부터 우수기탁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아원이나 오지 학교 중에는 롯데제과와 20년 이상 인연을 맺어온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