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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펀드, 동양생명 지분 추가인수 추진

동양생명의 2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보고펀드가 동양생명 지분의 추가인수에 나선다. 보고펀드는 동양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동양생명 지분을 인수할 계획으로, 지분인수가 확정되면 동양생명의 1대 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다만 보고펀드가 동양생명의 경영권까지 넘겨받을 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보고펀드와 동양그룹은 동양생명 지분 거래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고펀드 측은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면서 “만약 구체화되는 내용이 있다면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동양그룹도 ‘보고펀드’와의 협상 사실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다만 동양그룹은 “다양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동양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가운데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동양메이저에) 과도한 금융비용이나 손실이 발생했는데 동양그룹이 동양생명보험 지분 50%를 모두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동양그룹은 자본잠식 상태인 동양메이저의 부채 해소 및 경영 정상화를 위해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동양생명보험의 일부 지분을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보고펀드는 현재 동양생명의 지분 13.5%를 보유하고 있어 최대 주주인 동양파이낸셜(28.7%)에 이어 2대 주주이다. 동양그룹은 동양파이낸셜과 동양종금증권(13.3%), 동양캐피탈(7.5%), 우리사주(5.10%)를 포함해 모두 54.50%의 동양생명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보고펀드가 동양그룹 보유 지분 추가 취득을 위해 수 천억원대에 달하는 PEF설립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양그룹 보유지분 가운데 30%이상을 사들일 것으로 보인다. 보고펀드가 동양생명의 1대주주로 올라서도 동양그룹과 공동 경영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분 지분 거래에서 동양그룹이 동양생명 지분을 다시 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도 부여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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