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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로스 윌버회장-현투 일문일답] "매각가격 대주주 신주인수가의
입력2000-06-22 00:00:00
수정
2000.06.22 00:00:00
[W.L.로스 윌버회장-현투 일문일답] "매각가격 대주주 신주인수가의 2배"다음은 이날 서명식후 기자회견 일문일답.
-이번 투자로 AIG와 WL 로스 등 외국 투자자들의 현대계열 증권사들의 지분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WL로스의 윌버 로스회장)현대투신운용의 경우 지분이 3분의 2에 이를 것이며 현대투신증권과 현대증권의 지분율은 20%미만이 된다.(이와 관련, 이창식 현대투신증권사장은 현대투신운용의 경우 최대 3분의 2, 현대투신증권과 현대증권은 20%로 투자 컨소시엄의 지분 한도를 정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현대계열 증권 3개사의 주식 거래가격조건은 어떻게 되나.
▲(이창식 현대투신증권 사장)현재 액면가(현대증권의 경우 시가)에 프리미엄을 붙여 발행한다. 구체적인 거래조건은 밝힐 수 없으나 최근 현대투신의
증자때 대주주들의 신주 인수가격보다는 2배이상 높다.(현대투신증권의 1월
신주인수가격은 6,000원, 2월 신주인수가격은 9,000원이었다)
-현대계열 증권사들은 최근 유동성위기를 겪는 등 어려움이 적지않았는데 AIG 등은 어떤 점을 보고 현대증권등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는지.
▲(윌버 로스회장)AIG나 WL로스나 모두 수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금융기관들이다. 무엇보다도 한국의 거시적인 상황과 최근 남북정상회담의 성공 등 한국의 투자리스크가 크게 감소한 점에 감명을 받았으며, 한국 투신산업의 향후 성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하게 됐다. 지금 당장 성과를 얻는 것보다도 앞으로 AIG의 경험과 현대투신이 증권업계에서 차지하는 명성 및 비중을 접목시키면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번 투자로 현대 증권계열사들의 최대주주 내지는 대주주가 되는데 앞으로 경영에 직접 참여할 의사는.
▲이번에 투자를 결정하게 된 큰 계기중 하나가 현대 증권계열사 경영진들의 능력을 믿기 때문였다. 현 경영진에 대해 신뢰하기 때문에 앞으로 대주주가 되더라도 직접 경영에 참여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AIG의 국제금융에 대한 노하우가 현대투신운용 등에 이익이 되는 범위내에서는 적극 도움을 줄 계획이다.
-현대그룹이 최근 경영권을 둘러싸고 2세들간 분쟁 등 잡음이 적지 않았는데 앞으로 증권계열사에 대한 그룹 대주주들의 경영간여 등이 나타날 경우 대주주로서 어떻게 대처할 계획인가.
▲현대그룹은 현재 오너경영체제에서 전문경영인체제로 넘어가고 있다고 본다. 특히 금융그룹에 대해서는 이미 전문경영인체제가 확립되어 있는 만큼 그같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뉴욕=이세정특파원 BOBLEE@SED.CO.KR
입력시간 2000/06/2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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