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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십대 성폭력은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피해자는 그것이 성폭력임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적절한 대응 방식을 몰라 속앓이를 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흔하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 성 관계를 집요하게 요구하는 남자친구에 똑 부러지게 거절의사를 밝히는 것은 정서적으로 나약할 수 밖에 없는 십대 소녀에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배우 겸 극작가로 활동하는 앨런 스트래튼은 사랑이라고 받아들였던 남자친구의 행동이 성폭력이라는 것을 깨닫고 용감하게 세상에 맞서는 십대 소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놓았다. 주인공 레슬리는 여자 친구들이 선망하는 제이슨과 사귀게 된다. 하지만 제이슨은 만날 때마다 성 관계를 요구하며 폭력을 일삼는다. ‘개인적인 경험에 대해 자유롭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영어 시간에 써야 하는 일기에 레슬리는 이런 모든 일을 적어 놓는다. 하지만 영어 선생님은 오히려 레슬리에게 어머니와 경찰에게 이 일을 알리겠다고 말한다. 겁이 난 레슬리는 모두 지어낸 이야기라고 거짓말하지만 일기의 존재를 알게 된 제이슨은 더욱 집요하게 레슬리를 괴롭힌다. 제이슨의 폭력과 제이슨의 변호사에게 집요하게 시달리던 레슬리는 결국 친구 케이티의 도움을 받아 용기를 내 법정에서 제이슨의 행동을 증언하게 된다. 감수성 예민한 십대 소녀가 세상의 편견에 당당히 맞서며 용기 있는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미국도서관협회에 의해 ‘청소년을 위한 좋은 책’과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책’ 으로 동시에 선정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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