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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샷 굿매너] <41> 남의 볼 건드리지 마세요

동반자 배려하고 골퍼권리 존중해야

친절도 지나치면 짜증스러울 때가 있다. 친절을 베푸는 입장에서야 배려라고 생각해서 하는 행동일지 몰라도 받는 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면 되도록 삼가는 것이 진짜 친절일 것이다. 필드에서는 남의 볼을 치기 좋은 곳으로 ‘알아서’ 옮겨주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장타자로 소문난 박부장. 늘 드라이버를 동반자들보다 30야드는 멀리 보내는 까닭에 세컨드 샷 지점까지 가는 도중에 할 일이 많다. ‘짤순이’에게는 거리 늘리는 레슨을 해주는가 하면 숲으로 들어간 볼을 함께 찾아주기도 한다. 여기까지는 괜찮은데 투철한 ‘박애정신(?)’이 화근이 돼 그만 여름 휴가 때 친구들과 동반 라운드에서 핀잔을 듣고 말았다. 숲속이나 나무 아래, 깊은 러프 등 플레이 하기 곤란한 지점에 놓인 다른 사람의 볼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라이 좋은 곳으로 툭툭 쳐냈던 것. 처음엔 고맙게 생각했던 친구들도 몇 차례 이런 행동이 계속되자 “왜 남의 볼을 자꾸 건드리냐”며 언성을 높였다. 또 어떤 골퍼는 동반자의 퍼팅이 한 1m도 넘게 남았는데도 무조건 “OK”라며 그린 바깥 쪽으로 쳐내기도 한다. 벙커에 빠진 볼을 밖으로 꺼내주는 사람, ‘양파(그 홀 기준타수의 두 배를 치는 더블파)’가 확실하다며 그린에 올린 볼을 집어서 던져주는 사람도 있다. 타인의 노고를 덜어준다는 의도는 칭찬할 만하지만 당사자의 기분을 생각하지 않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남이 건드린 볼을 친다는 생각에 ‘김이 빠졌다’고 느끼게 할 수 있고 실력을 무시 당한다는 기분이 들게 할 수도 있다. 또한 ‘놓인 그대로 플레이 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에 충실하려는 골퍼의 권리를 빼앗는 행동이기도 하다.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 공동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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