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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게이트 터지나] "조폭이 사행성 게임업 장악"

9兆 소득탈루로 자금 조달…국정원 보고서 밝혀

조직 폭력배가 상당수 사행성 게임장의 영업장 관리나 경품용 상품권 배급 등을 장악하고 탈루 소득을 활동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세간의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사행성 게임장의 시장규모는 총 88조원으로 성인오락실이 50조원, 사행성 PC방 36조원, 불법 카지노바 2조원 등인 것으로 추정됐다. 불법 환전 등을 통해 성인오락실이 연간 4조5,000억원, 사행성 PC방이 4조3,000억원의 세금 탈루 소득액을 챙기고 있다는 추정치도 나왔다. 특히 조폭이 영업장 관리나 상품권 배급망을 장악해 활동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정원은 이에 따른 피해가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인구 5만명인 소도시에도 하루 매출 1,000만원에 달하는 오락실이 3∼5개로 지역 상권의 공동화를 초래하고 있으며 서울의 무허가 카지노바 한 곳은 월 매출액이 3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국정원은 이 같은 현상이 성인오락실 영업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뀌고 PC방도 허가제에서 자유업으로 규제가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국정원 보고서는 “사행성 업종은 대부분 조폭들이 장악, 서민들의 삶 자체를 파괴하고 부패의 온상이 되는 신흥 사회악으로 지방선거 이후 흐트러진 사회기강 확립 차원에서 반드시 척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사행성 업종을 척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경품용 상품권 폐지 ▦성인오락실 허가제 도입 ▦ PC방은 자유업에서 등록제로 전환 ▦사행성 PC방 전용회선 차단 ▦게임기 인증칩 부착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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