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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당분간 상승세 보일것"

증권사들 "1분기 이익 급증에 무디스 신용등급 상향 호재"<br>신한지주·우리금융등 유망


은행주의 주가가 1ㆍ4분기 실적개선과 무디스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힘입어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투자 유망 종목으로는 신한지주ㆍ우리금융ㆍKB금융 등이 꼽혔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은행업종에 대해 ▦정부의 저금리 정책에 따른 과잉 유동성으로 대출 및 순이자 마진 증가 ▦무디스의 국가ㆍ은행 등급 상향 조정으로 자금조달 비용 감소 및 수급 개선 ▦1ㆍ4분기 이익 급증 전망 등을 이유로 긍정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금융 민영화와 외환은행 매각 등의 이슈가 해당 종목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프리미엄을 높여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최근 40조원 규모의 자금이 은행으로 유입돼 대출금리 하락으로 우량기업 및 가계 대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은행 여신이 오는 5월 이후 본격적으로 늘면서 은행 업황이 단기적으로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은행들이 ▦대손비용 감소 ▦하이닉스 등 보유 유가증권 매각을 통해 이익을 충분히 거둬들였기 때문에 1ㆍ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이 추정한 1ㆍ4분기 은행들의 당기순이익 증가율(전분기 대비)은 KB금융지주 1,871%를 비롯해 신한지주(159%), 우리지주(56%) 하나지주(29%), 기업은행(47%), 외환은행(11%), 대구은행(171%), 부산은행(90%) 등으로 나타났다. 서 연구원은 "위험관리 차원에서 인수합병(M&A) 이슈와 무관하고 경쟁력과 수익성이 양호한 신한지주를 최선호주(톱픽)로 꼽을 만하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역시 1ㆍ4분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은행주들이 당분간 주가 상승세를 연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2ㆍ4분기 이후 실적이 정체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따라서 2ㆍ4분기 실적이 발표될 7월에는 주가 상승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구용욱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주가 흐름이 긍정적이지만 하반기 실적 정체를 고려해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뒀다. 구 연구원은 은행주 중에서도 견조한 실적이 지속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이 낮은 기업은행과 M&A 관련주인 우리금융ㆍKB금융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또 증자 가능성이 낮아져 주가 할인 요인 해소가 기대되는 하나금융지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리딩투자증권은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 증권사의 김호영 연구원은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은행ㆍ정부투자공기업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으로 이어지며 증시가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재료"라며 "국책은행인 기업은행과 해외 자금 조달액이 큰 부산은행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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