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車보험료비교 서비스 시작

'중형(2,000㏄) 개인용 자동차를 소유한 35세 여자가 자동차보험에 처음 가입할 때 AIG손해보험의 보험료는 가장 비싼 143만3,850원, 가장 싼 신동아화재는 110만6,500원. 따라서 가격차이는 32만7,350원.'이렇게 손해보험사와 상품에 따라 각기 다른 자동차보험료를 한눈에 비교해볼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24일부터 홈페이지(www.fss.or.kr)를 통해 보험회사별ㆍ상품별 자동차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는 '자동차보험정보' 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곳에는 개인용과 업무용ㆍ영업용 등 보장내용이 같은 공통 상품에 대한 주요 가입계층(최초가입자, 가입경력 3년 가입자 등)의 회사별 보험료가 비교공시되며 순위도 매겨진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비교공시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권이 보장되고 부당한 리베이트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공시된 보험료의 조건과 같은 경우라도 개인용은 ?5%, 단체계약은 ?15% 범위에서 요율을 조정할 수 있으며 보험사가 수시로 조정한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며 "보상 및 부가서비스의 질은 회사별로 차이가 난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