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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T-2000 사업자발표와 개인소비자

IMT-2000 사업자발표와 개인소비자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자가 선정됨에 따라 기존 셀룰러나 PCS에 가입했던 일반 소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MT-2000은 2세대 이동통신과 주파수.전송속도.대역폭 등 여러가지 면에서 다르지만 사용자에게 가장 확연하게 드러날 차이점은 서비스의 차별화이다. IMT-2000은 원격영상 의료서비스, 주문형비디오(VOD)를 통한 영화감상, 사이버원격강의, FM급 수준의 음성서비스, 위성을 이용한 위치정보서비스는 물론 전세계어디서든 자신의 단말기로 통화할 수 있는 글로벌 로밍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인터넷서비스의 경우 웹서핑이나 e-메일검색 뿐만 아니라 무선인터넷에서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전자상거래를 통한 물품구매나 사이버 대금결제도 가능하다. 각종 데이터를 전송할 때에도 최고 2Mbps까지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따라서 이론적으론 IMT-2000 사업자들이 늦어도 2002년 6월까지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인 점을 감안할 때 IMT-2000 단말기를 갖추고 서비스 가입을 하게 되면 그때부터 이같은 혜택을 볼 수 있다. 그러나 IMT-2000 서비스를 일반 소비자가 큰 부담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2002년 6월 이후 상당기간 기다려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단말기의 경우 현재 서비스가 되고 있는 2.5세대 IS-95 단말기의 경우 대당 가격이 50만원대이지만 IMT-2000의 경우 영상서비스 제공을 위해 컬러 디스플레이어를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대신 컬러 보급형(STN) LCD나 저온폴리 기술을 적용한 소형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또는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EL 등을 장착할 경우 대당 60만원대에 근접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IMT-2000과 2세대, 2.5세대간은 삐삐와 셀룰러.PCS처럼 서로 다른 서비스간에 경쟁하는 것과 달리 비슷한 종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가입자 전환이 그리 빨리 진척되지는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결국 IMT-2000 서비스는 기존 2세대, 2.5세대와 병행하면서 초기에는 차량위치정보, 지역별 물류배송정보, 의료시스템 등 기업간(B2B) 거래 위주로 시장을 형성해나가다 2005년을 전후해 단말기 및 서비스 요금 인하 등으로 일반 소비자의 가입이 보편화되면서 활성화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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