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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앙위원 경선 김한길-유인태 양강구도
입력2005-03-24 20:35:32
수정
2005.03.24 20:35:32
오는 27일 개최될 열린우리당 서울시당 중앙위원선거가 서울시당 위원장을 둘러싼 당권파 계열의 김한길 의원과 재야파 계열의 유인태 후보간 경쟁 양상으로 가고 잇다.
이번 경선에서 최다득표를 차지한 후보는 16개 시ㆍ도당 가운데 최대규모인 서울시당 위원장으로서 내년 서울시장 후보 공천과 오는 2007년 대선후보 당내경선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점에서 소(小) 당권 경쟁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당권파는 서울시당 선거에 출마한 23명의 후보 가운데 정동영 통일부장관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한길 후보를 시당위원장으로 밀고 있고, 재야파와 참여정치연구회는 친노중진인 유인태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1인4표로 진행되는 서울시당 경선에서 당권파 대의원들이 김한길 후보를 비롯해 전병헌, 정청래 후보를 ‘패키지’로 선택하는 반면 재야파는 유인태 후보와 함께 우원식, 정봉주 후보를, 참정연은 유인태, 유기홍, 김형주, 이경숙 후보를 선택한다는 전략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유력 계파들이 보이고 있는 패키지 투표의 영향으로 김한길 후보와 유인태 후보가 시당위원장을 놓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근 각 후보진영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오차범위 안에서 1, 2위를 나눠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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