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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조4,000억 '작년 2배'

삼성전자 4조4,000억 '작년 2배'자동차 매출30~40%신장... 조선,해운업계도 실적 개선 대기업들이 상반기 중 사상 최대규모의 경상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자동차·조선·화학·중공업 등 주요업종의 상반기 매출은 평균 20~30% 늘었으며 경상이익은 최고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가격급등과 디지털 가전제품의 수출호조로 상반기 매출 15조원, 경상이익 4조4,000억원을 기록해 이익이 지난해의 2조1,000억원보다 무려 두배 이상 급증했다. 삼성SDI도 경상이익이 지난해 1,400억원의 두배가 넘는 3,2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삼성전기는 지난해 이익 510억원의 네배가 넘는 2,200억원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상반기 매출 6조8,000억원, 경상이익이 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잠정 발표했다. 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292억원(특별이익 제외)에 비해 네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현대전자도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의 두배 이상 늘어난 데 힘입어 상반기 전체매출이 약 5조원에 달하고 이익도 약 5,000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실적과 이익이 급증하기는 자동차·해운·중공업·기계업종도 마찬가지. 자동자동차 3사는 북미시장의 수출호조로 상반기중 165만5,532대를 팔아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평균 21.4%가 늘었으며 매출도 30~40%가량 증가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6월중 판매대수가 15만308대로 창사 이래 월간 최대판매실적을 기록한데 힙입어 상반기중 73만1,848대를 판매해 지난해에 비해 22.2%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이 10조2,000억원, 경상이익은 5,000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 6조5,000억원, 경상이익 1,400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는 RV 판매가 급증하면서 지난해보다 34.8% 늘어난 46만4,800대를 팔았다. 내수는 18만9,766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49% 증가했으며 수출도 27만5,034대로 26.4%가 늘었다. 대우자동차도 내수가 지난해에 비해 8% 늘어난 16만3,080대, 수출은 10% 증가한 29만5,804대 등 모두 45만8,884대를 팔아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9.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LG화학은 매출 2조5,930억, 이익 3,790억원으로 지난해의 2조1,450억원, 2,750억원에 비해 각각 20.9%, 37.8%가 늘었다. 전반적인 경기호전으로 조선과 해운업체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현대중공업은 상반기중 매출 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었으나 경상이익은 환율의 영향으로 지난해의 2,010억보다 100억원가량 줄어들었다. 삼성중공업도 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익은 600억원으로 20%가량 늘었다. 유조선 시황이 강세를 보인 해운업체의 경우 한진해운은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1조8,500억원보다 15% 늘어난 2조1,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경상이익 500억원으로 지난해 120억원에 비해 3배이상 증가했다. 현대상선도 매출 2조5,000억원, 경상이익 1,3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테크윈은 상반기중 경상이익이 380억원으로 지난해 125억원에 비해 무려 124%나 증가했다. 현대정공은 8,54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경상이익도 지난해 58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688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의 이익이 이처럼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미국의 장기 호황과 중국, 동남아 시장의 회복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입력시간 2000/07/03 17:4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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