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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강사 연봉 '천차만별'

입시-음악학원 평균 900만원 이상 차이


‘학원 강사도 빈익빈 부익부’ 서울 강남의 외국어학원에서 중ㆍ고등학생을 상대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이미선(31ㆍ여)씨는 한달에 400만~500만원을 번다. 연봉으로 계산하면 5,000만~6,000만원에 이른다. 강사 5년차를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수입이다. 이씨는 “맡고 있는 강의 등록율에 따라 추가로 성과급을 받고 있어 기업 근무 때보다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대학졸업후 1년여간 외국계업체에 근무하다 강사로 전직했다. 마포의 보습학원 강사인 김진모(34)씨는 요즘 전직을 고민중이다.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다 선배의 소개로 보습학원으로 옮긴 지 2년째지만 쥐꼬리만한 월급에 수강생도 줄어들어 입지가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5월께로 예정된 학원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기업체로 유턴하는 방안을 심각히 고려중이다. 김씨의 월급은 250만원선에 불과하고 성과급도 못받고 있다. 김씨는 “강의 준비로 항상 긴장하고 살아가는데도 성과는 나지 않아 전직을 생각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강사 몸값도 큰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학원 강사라도 연봉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학원 강사의 수입이 가장 많고 보습학원은 상대적인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28일 교육전문 취업포털 에듀잡이 현직 학원강사 1,132명을 대상으로 ‘연봉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학원특성별, 강사 최종학력 및 경력연차별로 평균 연봉이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학원특성별로는 고등학생(입시생)을 대상으로 한 입시학원 강사의 연봉이 평균 2,56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외국어학원 강사가 2,201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IT자격증학원(2,123만원) ▦보습학원 (1,997만원) ▦음악학원 (1,642만원) 순이었다. 학원특성별로 300만~900만원의 차이를 보이는 것. 강사의 최종학력에 따라서도 ‘대졸 미만’ 학력자는 평균 1,667만원에 그친 반면, ‘4년대졸’ 은 이보다 496만원 많은 2,164만원, ‘석사이상’ 은 4년대졸 학력자보다 910만원이나 높은 3,073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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