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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환경개발 국제심포] 주거ㆍ리조트등 복합기능 바람직
입력2003-03-27 00:00:00
수정
2003.03.27 00:00:00
홍준석 기자
최근 새만금 간척지 및 경인운하 사업이 환경문제와 결부돼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화호와 수변지역을 친환경적으로 개발, 이용하기 위한 국제 심포지엄이 27일 열려 관심을 모았다. 국토연구원과 한국수자원공사는 심포지엄 결과를 종합해 `시화지구 장기종합계획`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베르톨드 시세거 교수(독일)=2차 세계대전 이후 급속한 경제발전과 주거지 개발로 수질이 악화된 보덴호는 70년말부터 쓰레기 제거, 토양보충, 갈대밭 조성 등의 복원조치가 취해졌다. 특히 호안의 경사각도를 낮추고 갈대밭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적이고 생태학적인 방법으로 수변지구를 개발시켰다. 조성된 호안엔 산책로 등도 조성했다.
◇하다게이지 요코하마 교수(일본)=카사이 임해공원, 동경항 야조공원 등 일본에서 이루어졌던 호변개발이 좋은 사례다. 이들 지역은 해안매립을 통해 업무, 숙박, 주거 등 도시공간과 레저, 문화, 레크레이션 등의 기능이 복합적으로 연결됐으며, 갯벌, 습지 등의 자연생태자원이 좋은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
◇구본학 혜천대 교수=시화호 주변은 동북아 생태벨트의 중요한 거점으로, 지속가능한 시화호 간척지 생태계가 형성돼야 한다. 또 친환경적 활용방안으로 유역차원의 생태계 고려, 순환체계 확립, 훼손생태계 복원을 전제로 주민의 참여를 통한 이용이 이루어져야 한다. 환경생태적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해 환경생태이미지 설정, 네트워크 조성, 습지보전 등도 필요하다.
◇아쓰히 시요하라 박사(일본)=시화지구는 리조트 도시로서의 기능을 갖추는 것이 적합하다. 수변공간의 환경보전과 배후도시 내부로의 수변공간 도입이 전제돼야 한다. 즉 시화호 주변을 워터스포츠, 리스트 도시, 자연생태 보전구역, 자연하천 및 스포츠 공간 등 5개 구역으로 구분해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민범식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일정 구역을 보존지역으로 지정하고 새로 도입되는 기능은 자연경관 특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시설물을 설치해야 한다. 또한 부분적으로 이들 경관들에 대한 이미지를 강화하고 배후도시 등은 자연경관과 일체화되는 새로운 도시이미지를 창출해야 한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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