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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증시 결산, 코스피 '사상 최고치' 51번

펀드 300兆 유입, 주가 2,000시대 '활짝' <br>작년보다 코스피 32%·코스닥 14% 상승

올해 증시는 기록의 연속이었다.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무려 51번이나 경신하면서 ‘꿈의 2,000 시대’를 열었다.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늘면서 국내 전체 펀드 설정액은 30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선물ㆍ옵션 거래량도 지난 2003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말에 비해 32.92%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1월10일 1,355포인트까지 하락했지만 7월25일에는 2,000선을 돌파하며 증시 2,000 시대를 열었다. 1,000선을 돌파한 지 2년5개월 만으로 10월31일 2,064.85포인트로 고점을 찍었다. 코스닥지수도 올해 14.17% 상승했다.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776조7,240억원에서 1,055조1,770억원으로 35.85%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종목이 10월1일 1,000개를 돌파하며 전체 상장 종목 수는 1,941개로 늘었다. 증시활황에 힘입어 연간 거래량은 지난해에 비해 17.96% 늘어났고 거래대금 역시 45.23% 급증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5,949억원으로 전년 대비 47.02% 증가했고 고객 예탁금도 10조3,510억원으로 22.51% 늘었다. 업종 간 등락률은 큰 차이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의 운수창고(101.89%), 기계(91.83%), 철강금속(79.81%) 등은 상승폭이 컸던 반면 은행(2.34%), 전기전자(4.63%), 전기가스(6.27%)는 한자리 상승률에 그쳤다. 코스닥 시장은 온도차가 더 심해 정보기기(-38.80%), 섬유ㆍ의류(-34.24%) 등은 오히려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상 최대인 24조7,65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조7,466억원을 순수하게 사들여 역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관은 10조3,1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사들의 자리 바뀜도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94조6,970억원)가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지난해 3위였던 포스코와 15위였던 현대중공업이 각각 50조1,324억원, 33조9,720억원으로 2ㆍ3위로 뛰어올랐다. 선물ㆍ옵션시장이 현물시장의 변동성 증가 등으로 크게 늘었다. 선물ㆍ옵션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1,135만계약으로 2003년(1,179만계약) 이후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사상 최고치인 29조6,000억원을 기록했고 코스피200 선물 및 옵션은 하반기에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일평균 거래량이 전년 대비 각각 3.4%, 13.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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