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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주 일제히 '기지개'

온라인 광고시장 회복… 게임·쇼핑사업도 호조<br>NHN·다음등 목표주가 잇달아 상향 조정


인터넷 포털주가 실적개선에 힘입어 일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29일 증시에서 NHN은 전일 대비 5.85% 오른 19만9,000원을 기록하며 20만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NHN은 지난 2007년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을 당시 30만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지난해 6월 이후 20만원대 아래에 머무르고 있다. 다음 역시 상승세를 보이며 전일 대비 3.07% 오른 3만6,950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인터넷 포털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는 것은 온라인 광고 시장이 1ㆍ4분기에 바닥을 친 뒤 회복세로 돌아선데다 게임ㆍ쇼핑 등 다른 사업 부문도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실적은 시간이 흐를수록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주요 인터넷 포털주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NHNㆍ다음ㆍSK컴즈 등 포털 업계 상위 3개사의 1ㆍ4분기 온라인 광고 매출액은 경기침체 여파로 전분기보다 8.8% 감소했으나 2ㆍ4분기 들어서는 광고 수주 실적이 전년 동기 수준으로 회복되기 시작했고 검색 광고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은 2ㆍ4분기 검색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각각 6.7%, 1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NHN도 각각 2.6%, 18.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동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인터넷 포털 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긍정적 관점으로 전환했다”며 “광고 지출을 대폭 줄였던 대기업들이 2ㆍ4분기부터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광고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는 가운데 게임ㆍ쇼핑 등 다른 사업 부문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특히 다음은 쇼핑과 게임 부문의 성장 혜택을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의 쇼핑 부문은 지난 1ㆍ4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33.2% 증가했고 2ㆍ4분기에 다시 전분기 대비 3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게다가 게임 부문에서도 제휴 업체를 CJ인터넷에서 네오위즈게임즈로 변경해 게임 트래픽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긍정적 재료를 반영해 다음의 목표주가를 4만8,000원으로 높였다. NHN의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됐다. 1ㆍ4분기 온라인 광고 부문의 부진을 게임 부문 호조로 메웠지만 2ㆍ4분기 들어 광고 부문이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NHN은 안정적 성장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로 23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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