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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접투자 펀드 중국·인도 덕 톡톡

해외펀드 투자가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국내 운용사가 직접 투자대상을 선정하는 직접 투자펀드 수익률이 해외 유망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운용사가 해외 주식에 직접투자하는 33개 공모 펀드 가운데 연초 이후 수익률 산정이 가능한 19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연초∼5월5일)은 21.94%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운용사가 설정한 14개 펀드오브펀드의 수익률은 11.54%에 그쳐 직접투자 펀드의 수익률이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국내 운용사들이 직접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은 해외 유명 운용사들이 운용하는143개 역외 주식펀드의 평균 수익률(10.39%)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단기 수익률 측면에서도 국내 운용사의 직접투자펀드의 수익률이 더 좋았다. 운용 기간이 1개월 이상인 35개 해외 직접투자 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3.51%로 , 41개 펀드오브펀드(2.45%)는 물론, 역외펀드(3.48%)와 비교해도 더 높았던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운용사가 직접 투자 지역과 대상 주식을 선정하는 직접투자 펀드의 수익률이 해외 유명 운용사의 펀드 평균보다 높은 것은 이들의 주요 투자 대상국 증시가글로벌 증시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즉 국내 운용사의 해외 직접투자 펀드 33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20개가 중국,인도에 투자하거나 이들 국가를 포함한 브릭스(BRICs) 지역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글로벌 증시중 인도와 중국 증시 상승률은 브라질에 이어 2위와 3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이동수 펀드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해외 직접투자 펀드의 경우 투자 대상 지역에 대한 정보가 상대적으로 풍부한 중국과 일본, 인도를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올해 중국, 인도 증시가 큰 폭으로 올라 수혜를입었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들어 수익률이 좋았지만 투자대상국 증시가 꺼질 경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반면 글로벌 증시에 적절하게 자산을 배분하는 펀드오브펀드의 경우 기대 수익률은 낮지만 안정성이 높은 게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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