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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조흥,하나銀 9월비해 절반정도 줄어정부의 강도 높은 주택담보대출 억제책으로 지난 10월 중 대다수 은행들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10월 중 조흥ㆍ신한ㆍ한미ㆍ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9월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조흥은행의 경우 10월 중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4,481억원으로 9월(1조278억원)의 약 40% 수준에 그쳤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규모의 경우 9월 중 7,000억원 증가한 데 반해 10월 중 증가규모는 2,500억원에 불과했다. 조흥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달 중순부터 주택담보 인정 비율을 최고 60%로 제한한데다 고객들의 신용도에 따라 인정비율을 더 낮춰 잡고 있어 가계대출 증가세가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10월 중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9월(1,536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650억원에 불과했다. 또 한미은행의 가계대출도 9월에는 3,321억원이 늘어났지만 10월에는 2,67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한은행의 가계대출 증가규모도 9월에 비해 약 500억원 줄어들었다. 반면 국민은행의 경우 10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2조2,187억원으로 9월 말에 비해 1조6,159억원이 늘어났다. 이러한 증가규모는 9월 증가규모(1조4,994억원)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주택담보대출 인정비율 하향 조치 이전에 계약된 집단대출(중도금 상환 대출)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10월 들어 신규로 계약이 체결돼 나가는 주택대출의 규모는 소폭 줄어들었지만 이미 계약한 대출분 영향으로 10월 중 전체 규모가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의 경우에도 부산아시안게임 공식 후원행사를 통한 홍보효과가 있었던데다 국민ㆍ주택은행의 전산통합 작업과 조흥은행 합병설 등에 따른 부수효과로 10월 한달 동안 가계대출이 약 1조원 증가했다. 이는 9월의 증가규모에 비해 2,500억원이나 많은 것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일부 은행에서 특수한 상황으로 10월달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상승했지만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대책에 따라 이달부터 은행들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본격적으로 꺾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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