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눈부신 호투를 펼쳤지만 아깝게 승리를 놓쳤다. 박찬호는 27일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2대2로 맞선 8회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그러나 텍사스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2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박찬호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아 시즌 7승2패 변함 없이 6.05이던 방어율만 5.75로 낮췄다. 이날 박찬호는 2회 2사후 빗맞은 안타 2개를 허용한 뒤 6회 1사까지 단 한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피칭을 했다. 볼넷 없이 삼진 6개를 솎아냈다. 그러나 2대0으로 앞선 6회 1사에서 크렉 비지오의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마이클 영이 빠뜨리며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랜스 버크먼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내준 박찬호는 7회말 2루타와 스퀴즈 번트 등으로 다시 1점을 빼앗겨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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