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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레콤, 분기 사상 최대 매출

1분기 영업익도 124억 흑자전환… 주가는 소폭하락

하나로텔레콤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면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지부진한 인수합병(M&A)에 대한 실망감으로 주가는 전날보다 100원(1.08%) 내린 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나로텔레콤은 9일 1ㆍ4분기에 매출 4,511억원, 영업이익 124억원, 당기순손실 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8% 감소했으나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 역시 전년동기에 비해서 64억원 줄었지만 직전분기에 비해서는 80% 감소했다. 회사측은 “초고속인터넷, 전화, 기업데이터, 하나TV부문 등 전 사업부문에서 호조를 보이며 분기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영업이익 역시 매출증대와 마케팅 비용 감소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점점 늘어나고 있는 초고속인터넷 및 전화 가입자 수도 실적 향상 요인이다. 하나로텔레콤은 1ㆍ4분기 초고속인터넷 및 전화가입자로 각각 3만4,000명, 7만3,000명을 확보했고 100M급 서비스 커버리지도 1ㆍ4분기 말 현재 730만 세대로 늘어나 올해 목표인 1,260만 세대 달성이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이동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나로텔레콤의 실적에서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 폭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은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수준”이라며 “아직까지 이자비용 및 지분법 관련해서 개선될 여지가 많은 만큼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날 주가하락에 대해 “하나로텔레콤의 현재 주가에는 실적기대보다는 M&A 이슈가 선반영 되어 있는 상태”라며 “금일 주가 약세는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 및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M&A에 대한 시장의 반응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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