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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셋톱박스 시장 잡아라"

업체들 차세대 제품군 개발 박차·해외공략 강화<br>'PVR+디빅스기능'등 콤보형 제품 출시도 준비

"IPTV 셋톱박스 시장 잡아라" 업체들 차세대 제품군 개발 박차·해외공략 강화'PVR+디빅스기능' 등 콤보형 제품 출시도 준비 임웅재 기자 jaelim@sed.co.kr 국내 셋톱박스 업체들이 대만ㆍ중국ㆍ터키 등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고화질(HD)ㆍ인터넷(IP) 방송을 시청할 수 있거나 디지털녹화가 가능한 차세대 주력제품을 내세워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틈새시장을 겨냥한 복합제품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가온미디어는 최근 LG전자ㆍLG노텔과 함께 LG데이콤이 내년 상용화할 IPTV 서비스용 셋톱박스 공동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아직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은 아니지만 셀런(하나로텔레콤), 삼성전자ㆍ휴맥스ㆍLG노텔(KT)에 이어 국내 IP셋톱박스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홈미디어 서버, 콤보형 PVR 셋톱박스 출시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셋톱박스 한 대로 2~5개의 TV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멀티룸 제품의 수출도 호조를 보여 내년에는 매출 300억원 규모의 '효자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 1,000억원 달성이 기대되는 토필드는 디지털영상녹화기(PVR)를 내장한 셋톱박스에 DVD리코더나 디빅스플레이어를 결합한 콤보형 제품을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홈네트워크 기능을 가진 PVR 셋톱박스, 위성ㆍ지상파방송 수신 겸용 PVR 셋톱박스를 출시해 유럽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토필드는 부가가치가 높은 PVR 셋톱박스의 매출비중이 50% 수준으로 국내 업계에서 가장 높다. 휴맥스는 KT의 IPTV 서비스용 셋톱박스 개발을 마무리 중이며, PVR를 내장한 디지털TV와 디지털오디오방송(DAB) 단말기 등 신사업 부문의 매출비중을 1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최근 태국의 케이블ㆍ위성방송 사업자인 UBC트루에 내년 2분기부터 2008년까지 1,100만 달러(한화 약 100억원) 규모의 PVR 내장형 셋톱박스를 독점공급하는 계약을 체결,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이 태동 단계에 있는 동남아 시장에서 교두보를 확보했다. 홈캐스트도 태국에 5개의 방송과 통신위성을 가진 신세틀리트 계열의 신브로드밴드인터넷에 HDㆍPVR 기능이 있는 IP셋톱박스를 공급키로 했다. 다만 13일 열린 임시주총에서 대주주들이 엠비메탈과의 합병 약속을 깨 소송에 휩싸이는 등 당분간 홍역을 겪을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방송의 디지털화, IPTV 활성화 추세 등에 발 맞춰 HDㆍPVRㆍIP 셋톱박스나 홈미디어 서버 등 차세대 주력제품군과 틈새 컨버전스 제품을 발 빠르게 개발해 해외시장을 공략해야 대만ㆍ중국 업체 등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11/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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