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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하나로텔레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SK텔레콤 "큰 문제 없다" 불구 골드만삭스 공식발표 미뤄<br>업계선 "다른 경쟁자 없어 SKT 사실상 선정" <br>공정위 독과점 여부 검증등이 걸림돌 될수도


SK텔레콤, 하나로텔레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유무선 사업 시너지 기대…KT와 2강체제로 시장재편 가능성매각가 협상·정부인가등 최종인수까진 갈길 멀어 송영규 기자 skong@sed.co.rk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나로텔레콤 매각 자문사인 골드만삭스는 14일 "AIGㆍTPGㆍTVG 캐피털 파트너스(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이 하나로텔레콤 지분 38.9%의 인수 협상 대상자로 SK텔레콤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하나로텔레콤은 외국 자본으로 넘어간 지 4년 만에 다시 국내 자본의 품안으로 돌아오게 됐다. 하지만 양 측 모두 구체적인 인수가를 밝히지는 않았다. SK텔레콤도 "향후 방통 융합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결합서비스를 비롯한 유무선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에 앞서 지난 13일 저녁 골드만삭스에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K텔레콤은 앞으로 하나로텔레콤 대주주 측과 인수조건 협상이라는 전쟁을 벌여야 한다. 현재 SK텔레콤은 "비싸게 주고 살 이유가 없다"며 느긋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하나로텔레콤 측은 "현 주가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포함돼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SK텔레콤의 최초 인수 제안가로 1만2,000원을 제시한 반면 하나로텔레콤에서는 1만4,000원 이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대주주 입장에서는 SK텔레콤 외에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인수제안서를 낸 지 만 하루도 채 안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인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정통부는 "인가 신청 시 전기통신사업법에서 정한 심사기준과 절차에 따라 인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밝힌 상태. 하지만 유무선 및 방통 융합의 활성화가 정통부의 핵심 과제임을 감안할 때 인수를 막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와 시장의 시각이다. 정작 가장 큰 걸림돌로 등장한 것은 공정위다. 공정위는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지배력 전이의 우려를 가져올 수 있는 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K텔레콤의 독과점 여부를 판가름하겠다는 의미로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쉽지 만은 않을 수 있다고 해석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할 경우 통신시장은 SK텔레콤과 KT가 시장 장악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강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LG 통신계열이 있기는 하지만 설비나 가입자 면에서 열세를 면하기 힘들다는 평가다. 특히 하나로텔레콤 인수로 IPTV를 비롯한 다양한 유선 상품을 확보하게 된 SK텔레콤이 결합서비스 시장에서 거센 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KT와 KTF의 합병설이 시장에서 설득력 있게 등장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정부에서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인가할 경우 정부에서 KT와 KTF의 합병을 막을 수 있는 근거가 희박하다는 평가도 합병설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이제 통신시장은 SK텔레콤과 KT의 양강 체제로 돌입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LG 통신계열도 살아남기 위해 외국계 등 제3세력과 연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1/1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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