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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리모델링이 대세?
입력2004-01-29 00:00:00
수정
2004.01.29 00:00:00
이철균 기자
용적률 규제 등 잇단 재건축 규제로 공동주택의 리모델링 활성화 기대가 한껏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주택법이 개정되면서 리모델링 관련규제도 동의율 80%로 완화, 전용25.7평 이하 부가세 면제 등의 조치도 취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리모델링 추진단지도 늘면서 공동주택 리모델링이 올해 부동산 시장의 테마가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27일 스피드뱅크가 집계한 리모델링 추진단지 현황에 따르면 강남구, 서초구, 용산구 등 13개 단지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건축을 추진하던 중층단지 중 리모델링으로 선회하려는 단지도 늘면서 향후 리모델링 추진단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 단지는 대부분 70년대 건립된 10층 이상의 중층 계단식 아파트로 압구정동 구현대5차ㆍ한양1차, 방배동 궁전아파트는 지난해 말 시공사 선정을 마친 상태다. 또 방배동 삼호 아파트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설립인가를 내면서 리모델링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용산구에서는 이촌동 리바뷰가 지난해 시공사 선정을 마쳤고 장미맨션, 골든맨션 등은 추진위 구성을 위한 사업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또 인근의 현대아파트는 리모델링 분위기 조성을 위한 동의서를 받고 있고 이촌동 로얄 아파트는 건축허가를 신청, 가장 빠른 사업절차를 진행중이다.
리모델링 검토단지도 늘고 있다. 강동구 둔촌동 현대1차는 지난 해 말부터 리모델링 추진에 대해 논의가 진행 중이고 반포동 미도아파트도 최근 리모델링 후 사업수익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상황이다. 특히 재건축을 추진했던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는 재건축을 규제한 10ㆍ29대책 발표 후 재건축 계획을 백지화하고 리모델링 사업을 검토하고 있고 서초구 반포동 한양아파트는 리모델링과 재건축의 사업수익성을 검토, 저울질하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스피드뱅크 홍순철 팀장은 “거품이 낀 재건축 단지 규제, 리모델링 규제 완화가 정부의 정책 기조인데다 부가세 등이 면제되면서 수익성이 검증될 경우 올해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테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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