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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금호산업에 600억 지원

이달중 만기 회사채 상환에 사용금호산업 채권단이 이달 중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자금 용도로 29일께 총 6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금호산업은 총 2,000억원 규모의 무보증회사채 상환을 위해 1,000억원의 회사채 차환 발행과 함께 회사 자체 자금으로 400억원을 충당하고도 약 600억원의 상환자금이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산업 채권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27일 "금호산업이 지난 23일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 상환자금이 일시적으로 부족해 단기 기업어음(CP)으로 이를 해결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최근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을 비롯, 산업ㆍ외환ㆍ한빛은행 등 주요 채권은행들이 회의를 갖고 여신비율에 따라 약 6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행별로는 조흥은행과 산업은행이 각각 200억원, 한빛은행이 110억원, 외환은행이 9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이들 채권은행들은 아시아나공항서비스의 주식 등을 담보로 29일을 전후해 여신분담액에 따라 약 3개월 만기(오는 4월 말 상환)로 자금을 빌려줄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금호산업은 일시적으로 자금부족을 겪고 있을 뿐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 추진 중인 타이어사업 부문의 매각이 3월 말경 완료되면 약 12억~15억달러를 조달하게 되는 등 지원자금을 상환 받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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