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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 다시 거리로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에 반발 대규모 장외 집회

영화인과 시민단체 회원 2,000여명이 8일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회에서 영화시장 개방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서강기자

영화인들이 다시 거리로 나왔다.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에 거세게 반발해 온 영화인들이 8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항의 집회를 개최했다. 쿼터축소에 항의하는 영화인들의 대규모 장외 집회는 지난 2004년 7월 이후 1년 7개월만이다.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 대책위원회’ 산하 배우협회ㆍ영화인협회ㆍ감독조합 등 영화단체 소속원들과 시민단체 회원,학생 등 500여명은 이날 오후 광화문 네거리 동화면세점 앞에서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한 영화인대회’를 열며 쿼터 축소 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영화인들은 결의문을 내고 “영화산업은 21세기 국가경제를 끌어갈 문화콘텐츠 산업의 원동력”이라며 “스크린쿼터가 축소되면 한국영화의 싹이 죽는 것은 물론 문화산업 전반의 기반이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집회에는 최민식, 전도연, 황정민, 정진영, 하지원, 송윤아, 백윤식 등 톱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날 집회장은 여느 시위 때와는 달리 집회 참석자들과 경찰, 취재진 외에 스타들을 보기 위한 영화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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